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이 개발한 최고급 포도 ‘루비로망’의 올해 첫 경매에서 무게 900g짜리 1송이가 사상 최고가인 110만엔(약 1천256만원)에 낙찰됐다.
루비로망은 이시카와현이 14년만에 개발한 품종으로 포도알 직경이 3㎝가 넘으며 당도 18 이상의 단맛이 특징이다.
루비로망은 이시카와현이 14년만에 개발한 품종으로 포도알 직경이 3㎝가 넘으며 당도 18 이상의 단맛이 특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나자와(金澤)시 중앙도매시장에서 실시된 올해 첫 경매에서 900g짜리 한송이가 110만엔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포도송이에는 30알 정도가 달렸다. 포도 한알에 3만5천엔(약 39만9천원)인 셈이다.
종전 최고가는 작년에 기록된 한송이 100만엔 이었다.
낙찰받은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의 슈퍼 마켓은 이날 오후 점포에 포도를 전시한 후 8일 이후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슈퍼 마켓 물품구입 담당자는 “낙찰받고 ‘해냈다’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이 낙찰가격이 이시카와현의 생산자들에게 격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루비로망 생산자 단체인 ‘루비로망연구회’의 오타 노보루 회장은 “작년에는 호쿠리쿠(北陸)신칸센 개통효과로 전년도의 배가 넘는 100만엔에 낙찰돼 올해는 이보다 싼값에 경매가 이뤄질까 걱정했는데 높은 값에 팔려 안심했다”면서 “루비로망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품이 됐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