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동가리 말린이 하나밖에 남지 않은, 애지중지하던 아들 니모를 찾은 지 13년 만이다. 전작 “니모를 찾아서”에서 말린과 함께 니모를 찾아 나섰던, 에메랄드처럼 푸른 빛 피부를 지닌 도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작 “도리를 찾아서”가 13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난다.
강산이 바뀔 동안 “도리를 찾아서” 제작사 픽사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업계의 구현 기술은 전반적으로 크게 진보했다. 또한 스토리텔링에 있어서도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인사이드 아웃” “주토피아” “정글북” 등 최근 애니메이션 작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었는지, “도리를 찾아서”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 만에 약 1억 4천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앤드류 스탠튼 감독은 13년 만에 속편을 제작하면서 “숨이 멎을 만큼 훌륭한 장면들이 많다. 하지만 관객들이 올바르게 영화를 보고 있다면 내러티브에 푹 빠져서 이러한 훌륭한 장면을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게 되는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고 그냥 넘겨버리기는 아까운 장면들이 많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픽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일 “도리를 찾아서”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비밀을 아래와 같이 모아봤다.
1. 넘실대는 바다 수면을 구현하다
바닷속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바다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13년 전 “니모를 찾아서”는 제작자 스탠튼 감독에게는 뭔가 2%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힘입었는지, “도리를 찾아서”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 만에 약 1억 4천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앤드류 스탠튼 감독은 13년 만에 속편을 제작하면서 “숨이 멎을 만큼 훌륭한 장면들이 많다. 하지만 관객들이 올바르게 영화를 보고 있다면 내러티브에 푹 빠져서 이러한 훌륭한 장면을 의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버리게 되는 게 맞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고 그냥 넘겨버리기는 아까운 장면들이 많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픽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일 “도리를 찾아서”에 푹 빠질 수밖에 없는 세 가지 비밀을 아래와 같이 모아봤다.
1. 넘실대는 바다 수면을 구현하다
바닷속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 바다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13년 전 “니모를 찾아서”는 제작자 스탠튼 감독에게는 뭔가 2%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니모를 찾아라’에서는 바다에 대한 특수효과를 넣지 못했다. 아니, 넣을 수 없었다”고 스탠튼이 말했다. 13년 전에는 기술력의 한계를 실감했다는 말이다.
지금은 다르다. 심해를 관통하는 빛줄기 가운데 가오리떼의 실루엣이 스크린을 가로질러 펼쳐진 모습은 장관이다. 넘실대는 수면, 심지어는 수면 위 막이 형성되는 모습마저도 전작과는 다른 수준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13년간 축적된 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2. 해조류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살렸다.
스탠튼 감독은 “니모를 찾아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해조류를 구현하려면 영화 한 편을 통째로 찍을 만큼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녹색 해조류의 잎과 줄기가 조류를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다르다. 심해를 관통하는 빛줄기 가운데 가오리떼의 실루엣이 스크린을 가로질러 펼쳐진 모습은 장관이다. 넘실대는 수면, 심지어는 수면 위 막이 형성되는 모습마저도 전작과는 다른 수준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13년간 축적된 기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경연장이다.
2. 해조류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살렸다.
스탠튼 감독은 “니모를 찾아서”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에는 해조류를 구현하려면 영화 한 편을 통째로 찍을 만큼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녹색 해조류의 잎과 줄기가 조류를 따라 미세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푸른 빛의 해조류는 전작과 비교해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밝게 해 주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는 바닥에 해조류가 없는 수족관의 차가운 이미지와 대조를 이루는데, 바닷속은 집과도 같은 밝고 안락한 느낌을 준다. 이는 관객이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터이다.
3.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귀여운 어릴 적 도리
도리의 눈망울을 보라. 마치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귀여움을 니모의 귀여움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3. 건드리면 ‘톡’ 하고 터질 것 같은 귀여운 어릴 적 도리
도리의 눈망울을 보라. 마치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귀여움을 니모의 귀여움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도리의 머릿속에 갑자기 스치는 가족의 향수는 스토리 전개 상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워야 할 장면일 것이다. 부모의 품 속에서 행복한 그 시절은 도리가 잡고 있는 유일한 끈일지도 모른다.
어릴 적 도리의 목소리는 7살의 슬로언 머레이가 연기했다. 슬로언 머레이는 여배우 린지 콜린스의 친딸이다.
성인 도리의 보이스오버를 입힌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엘런 드제네러스도 아래와 같이 평했다. “어릴 적 도리가 훨씬 사랑스럽다. 어릴 적에는 누구든 사랑스럽지 않은가.”
(khnews@heraldcorp.com)
어릴 적 도리의 목소리는 7살의 슬로언 머레이가 연기했다. 슬로언 머레이는 여배우 린지 콜린스의 친딸이다.
성인 도리의 보이스오버를 입힌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엘런 드제네러스도 아래와 같이 평했다. “어릴 적 도리가 훨씬 사랑스럽다. 어릴 적에는 누구든 사랑스럽지 않은가.”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