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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메시 클래스’ 아르헨, 4강 진출

By 김윤미

Published : June 19, 2016 -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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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축구신’ 리오넬 메시(29)를 앞세워 23년 만의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위해 전진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메시의 1골 2도움과 곤살로

이과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베네수엘라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앞서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개최국 미국과 오는 22일 결승행을 다투게 된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 이후 23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Argentina's Lionel Messi and Gonzalo Higuain celebrate after scoring against Venezuela during the Copa America Centenario football quarterfinal match in Foxborough, Massachusetts, United States, on June 18, 2016. (AFP-Yonhap) Argentina's Lionel Messi and Gonzalo Higuain celebrate after scoring against Venezuela during the Copa America Centenario football quarterfinal match in Foxborough, Massachusetts, United States, on June 18, 2016. (AFP-Yonhap)


아르헨티나는 이날 리오넬 메시가 이번 대회 첫 선발 출전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10골의 막강한 화력을 선보인 아르헨티나는 이날도 선제골을 넣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메시의 왼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5분 뒤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갈랐다.

메시가 상대 오른쪽 후방 스로우 라인 부근에서 골대 앞으로 크로스한 것을 쇄도하던 곤살로 이과인이 공의 낙하지점에 정확하게 맞춰 오른발을 갖다 댔다.

이 공은 골키퍼 옆을 가로지르며 골망에 꽂혔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2분 메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지만, 페널티킥 판정을 받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러나 6분 뒤 이과인이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차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과인의 가로채기는 결승골이 됐다.

베네수엘라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뒤 호세 살로몬 론돈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4분 뒤 론돈의 헤딩슛은 아쉽게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1분에는 롤프 펠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갈 뻔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전반 43분 아르헨티나 골키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하지만 루이스 세이야스가 실축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베네수엘라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메시가 쐐기를 박았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5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챘고, 메시가 니콜라스 가이탄과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 앞에서 왼발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25분 베네수엘라 론돈의 헤딩슛에 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분 뒤 메시의 도움을 받은 에릭 라멜라가 오른발 슛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베네수엘라의 기를 꺾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