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한국인이 쌀, 김치보다 커피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한국인은 일주일 평균 12.2잔의 커피를 마신 반면 동일기간 밥은 6.9번밖에 먹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루에 커피는 두 잔, 밥은 한 번 먹는다는 말이다.
커피를 한 잔 내리고 나면 부산물이 많이 생긴다. 개중에는 이런 부산물 가루를 재떨이에 깔아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2014년 기준 연간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는 자그마치 41만 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모색한 것이 사회적 기업 커피큐브의 시작이었다.
커피큐브는 커피박가루를 반죽해 굳힌 ‘커피점토’를 개발해 이것으로 친환경 화분을 제작하고 있다.
그냥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를 기막히게 재탄생시켰는데. 이 화분은 전국에 있는 지역자활센터 어르신들이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들고 있다.
화분에 적힌 1D1F라는 문구는 바로 “책상 하나당 화분을 하나 놓자”라는 의미의 “1 Desk 1 Flower”의 줄임말이다.
커피큐브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기금을 모아 화분을 만들고 있다. 애당초 목표했던 200만원을 4배로 넘어서는 800만원이 모이는 고무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원금을 내면 화분과 디퓨저를 받을 수 있다.
펀딩을 통해 모인 돈은 가루를 개어 반죽하는 기계 구입에 사용된다고 한다. 손 반죽을 가장 어려워하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 후원은 앞으로 일주일간 더 지속된다.
후원하러 가기 -> http://happybean.naver.com/crowdFunding/Intro/H000000131533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