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이 많은 사람은 암 발병률이 비교적 낮다는 연구 결과가 이달 16일 발표됐다.
美 의학 저널 자마 인터널 메디슨 (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이 연구는 미국인과 유럽인 140만 명을 11년간 관찰한 결과를 담았다.
美 의학 저널 자마 인터널 메디슨 (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이 연구는 미국인과 유럽인 140만 명을 11년간 관찰한 결과를 담았다.
피실험자들은 걷기, 수영, 달리기 등의 가볍거나 강도 높은 운동들을 했으며 운동량에 따라 열두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실험기간 동안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총 18만 6천 건이 넘는 암 발병건수가 기록되었다.
이 중 운동량이 상위 십 퍼센트로 분류된 사람들은 하위 십 퍼센트에 비해 13가지 암 관련 발병률이 눈에 띄게 낮았다.
아래는 13가지 암의 종류와 발병률이 낮아진 백분율 지수다.
식도암 42퍼센트
간암 27퍼센트
폐암 26퍼센트
신장암 23퍼센트
위암 22퍼센트
자궁내막암 21퍼센트
골수성 백혈병 20퍼센트
골수종 17퍼센트
대장암 16퍼센트
두경부암 15퍼센트
직장암 13퍼센트
방광암 13퍼센트
유방암 10퍼센트
암 종류와 무관하게 운동은 모든 13가지 암 발병률을 7퍼센트 이상 낮췄고 그 중 10가지 암은 신체용적지수 (Body Mass Index)나 흡연습관과 무관하게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암 예방 효과를 위해 필요한 정확한 운동량과 강도는 아직 연구 중이다.
한편으로는 운동량이 많은 남성 중에 전립선암이 5퍼센트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연구원들은 운동을 많이 하는 남성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 전립선암 테스트 자체를 많이 받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상관관계를 밝히지 못했다.
이들은 야외에서 운동할 때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