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정문에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이하 엑스맨)’의 초대형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는 사진이 SNS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회 측이 발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9일 각종 SNS상에는 현재 A대학교의 정문에 걸려 있는 영화 ‘엑스맨’의 대형 현수막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문과 지성의 요람인 대학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상업 영화관을 방불케 하듯 대형 영화 광고 포스터가 정문에 걸려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학교의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의 상의도 없이 대형 광고물을 부착해 학교 얼굴에 먹칠을 한다며 학생회측에 대한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재학생들은 커뮤니티에 “우리들 한테 동의는 구하고 저런 일을 벌인 건가” “총학이 사전 양해나 공지도 없이 저지른 일이랍니다” “(주)홍대” “수업 전에 광고 10분 틀어주고 등록금 인하도 하지 그러세요.” “총장님이 뮤턴트 아닐까요?” 등 총학생회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장이 페이스북에 직접 사과의 글을 올리는 등 빠른 수습에 나섰다.
총학생회장 B씨는 해당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화려한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좋은 무대를 만들려고 예산을 더 확보하려고 외부업체에서 협찬을 받으려 했고, 때문에 대형현수막이라는 아이템까지 등장하게 되었다”며 “현재 현수막 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배급사, 대행사가 얽혀 있는 계약문제가 주말인 관계로 소통이 어렵고 계약서상의 위약금 문제로 문제해결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현수막 철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총학생회장의 해명에도 재학생들의 비판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재학생들은 학생회장의 사과문에 “결정과정 회의록 공개해달라” “정확한 계약내용 공개해라” 등 대학교 정문에 현수막 광고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질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상업영화 현수막 광고에 대한 학교 측의 무관심한 태도이다. 본지가 위의 논란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 측과 통화를 해본 결과 학교 측은 해당 이슈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 인터뷰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 C씨는 “정문에 현수막 광고를 보긴 했다”며 “총학생회에서 처리한 일이라 정확한 사안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sh@heraldcorp.com)
공개된 사진에는 학문과 지성의 요람인 대학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상업 영화관을 방불케 하듯 대형 영화 광고 포스터가 정문에 걸려 있다.
이 때문에 해당 학교의 커뮤니티에는 학생들의 상의도 없이 대형 광고물을 부착해 학교 얼굴에 먹칠을 한다며 학생회측에 대한 성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재학생들은 커뮤니티에 “우리들 한테 동의는 구하고 저런 일을 벌인 건가” “총학이 사전 양해나 공지도 없이 저지른 일이랍니다” “(주)홍대” “수업 전에 광고 10분 틀어주고 등록금 인하도 하지 그러세요.” “총장님이 뮤턴트 아닐까요?” 등 총학생회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장이 페이스북에 직접 사과의 글을 올리는 등 빠른 수습에 나섰다.
총학생회장 B씨는 해당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화려한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해명했다.
이어 “좋은 무대를 만들려고 예산을 더 확보하려고 외부업체에서 협찬을 받으려 했고, 때문에 대형현수막이라는 아이템까지 등장하게 되었다”며 “현재 현수막 철거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나 배급사, 대행사가 얽혀 있는 계약문제가 주말인 관계로 소통이 어렵고 계약서상의 위약금 문제로 문제해결이 쉽게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현수막 철거가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총학생회장의 해명에도 재학생들의 비판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재학생들은 학생회장의 사과문에 “결정과정 회의록 공개해달라” “정확한 계약내용 공개해라” 등 대학교 정문에 현수막 광고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질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상업영화 현수막 광고에 대한 학교 측의 무관심한 태도이다. 본지가 위의 논란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 측과 통화를 해본 결과 학교 측은 해당 이슈를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화 인터뷰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 C씨는 “정문에 현수막 광고를 보긴 했다”며 “총학생회에서 처리한 일이라 정확한 사안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