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지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카노를 즐기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대학교(Innsbruck University) 연구팀이 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와 같이 쓴맛을 즐기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 대학교(Innsbruck University) 연구팀이 남녀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와 같이 쓴맛을 즐기는 사람은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우선 초콜릿이나 소세지, 식초 등 달고 짜고 쓴 음식들을 나열해 참가자들에게 기호에 따른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이어 연구팀은 총 4번에 걸쳐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사이코 패스(psychopathy), 나르시시즘(narcissism), 일상적 가학성(sadism) 등의 성격 유형을 조사했다.
마키아벨리즘은 마키아벨리 저서 ‘군주론’에서 유래하여 목적을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반면 나르시시즘은 극단적으로 자기애(自己愛)가 높은 사람을, 일사적 가학성은 타인에게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줄 기회를 찾는 사람을 뜻한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쓴맛을 좋아할수록 마키아벨리즘, 사이코 패스, 나르시시즘, 일상적 가학성 모두 강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또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으며 협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했던 사기오글루(Sagioglou) 박사는 ’쓴 음식을 즐겨 먹는 것은 공포를 감수하고도 롤러코스터를 타며 ‘스릴’을 즐기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5년 발행한 커피믹스(조제커피)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쌀밥과 김치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아메리카노 기준(10g) 338잔에 달한다. 거의 매일 한 잔씩 마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