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性 노예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By 최희석

Published : March 8, 2016 - 13:31

    • Link copied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성 노예로 고통받다 탈출에 성공한 여성들이 IS에 대항하는 무장단체를 결성해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태양의 여자부대 (Force of the Sun Ladies)’라는 이름의 단체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은 대다수가 IS에 납치되어 성 노예로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IS에 대항하는 쿠드르인 여성무장단체 단원. (유튜브) IS에 대항하는 쿠드르인 여성무장단체 단원. (유튜브)

대원 중 한 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S에 억류되었던 시절 출산을 했고, IS 단원은 아이에게 수유하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다.

여성은 또, 아이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울자 자신의 눈앞에서 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부대원 중 많은 여성이 소수민족 예지디족 출신이며, 지난 2014년 약 5,000여 명의 예지디족 사람들이 IS에 끌려갔다고 전했다.

그 중 2,000여 명이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IS의 포로 학대 등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부대의 카툰 카이더 대위는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 여성들이 악에 맞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양의 여자부대는 현재 이라크 북부의 모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모술과 인근에서 IS에 억류된 약 3,500여 명의 포로를 구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