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은 미국 출신의 24세 여성의 이야기가 외신에 보도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아만다 테일러는 지난해 3월 27일 시아버지를 찾아가 흉기로 얼굴과 몸을 31차례 찔러 살해하고, 시신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에 계정에 올렸다고 한다.
그녀는 사진과 함께 ‘자랑스럽다,’ ‘렉스 (전남편)을 위해 살해했다’ 등의 설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전남편 렉스가 2014년 자살한 것이 시아버지의 탓이라고 생각했고 복수를 위해 시아버지 찰스 테일러를 살해했다고 한다. 3월 27일은 전남편과 아만다 테일러의 생일이고, 이를 기리려고 정확히 3시 27분에 시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아만다와 렉스 테일러는 결혼 초부터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에게 편지를 쓰는 등 폭력에 심취해있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테일러는 범행직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을 흉기로 살해하는 과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신났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는 친구 숀 볼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는데, 도주 중 공범을 총으로 쏘고 길가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죽은줄 알았던 공범을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고 2급 살인죄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면서도 테일러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SNS계정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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