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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 총격 부상"…탈레반 부인

By KH디지털2

Published : Dec. 3, 2015 -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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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4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회의 도중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다.

하지만,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 측의 발표를 곧바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3일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라시드 도스툼 아프간 부통령의 술탄 파이지 대변인은 만수르가 지난 1일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 부근에서 탈레반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던 중 말다툼 끝에 총격전이 벌어져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파이지 대변인은 "만수르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그가 부상에서 살아 남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Yonhap) (Yonhap)

그는 당시 총격전 와중에서 최소한 5명이 숨졌으며 만수르 외에도 다수가 부상했다고 전했다.

만수르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은 2001년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미군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됐다 풀려난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 사르하디로 전해졌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를 공식 부인하며 탈레반을 분열시키려는 아프간 정부의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만수르는 당시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아프간에 있었다며 그의 부상설을 일축했다.

다른 탈레반 관계자도 회의에서 이 같은 총격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탈레반과 평화협상 추진에 비판적인 아프간 정부나 만수르의 지도를 반대하는 탈레반 분파가 날조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만약 아프간 정부 발표대로 만수르가 중상을 입었다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의 평화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7월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설립자가 이미 2년전에 사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새 지도자에 취임한 만수르는 최근 탈레반의 대외 창구인 카타르 도하 정치사무소 대표를 4개월만에 새로 임명하면서 아프간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Taliban dismiss Kabul claim that leader wounded in Pakistan


A Kabul official said Wednesday that the new Afghan Taliban leader, Mullah Akhtar Mansoor, has been wounded in a firefight that broke out at a gathering of several Taliban figures in neighboring Pakistan the previous night.

The Taliban promptly denied the claim, dismissing it as propaganda by the Afghan government.

Sultan Faizy, spokesman for Afghan First Vice President Abdul Rashid Dostum, said the shooting erupted on Tuesday night when Mansoor visited Mullah Abdullah Sarhadi in his house in the city of Quetta.

Faizy says there was an argument, followed by shooting that wounded Mansoor and killed six Taliban figures, including Sarhadi. Faizy also says there are reports Mansoor was taken to a hospital but that his condition is unknown.

Faizy did not provide details or offer evidence to substantiate his statement.

Pakistani officials said they are not aware of any such shooting incident.

Mullah Ghafar, a Taliban commander who goes by one name, told The Associated Press that “nothing like this happened” and that the claim was clearly “propaganda” on Kabul’s part.

Mansoor took control of the Afghan Taliban in August, after the announcement of the death of the group’s founder, Mullah Mohammad Omar. Mansoor’s leadership was challenged among some followers, and a breakaway Taliban faction emerged, followed by clashes between the two groups.

Mansoor has claimed widespread backing among Taliban leaders based in Pakistan and on the battlefield, and took credit for the Taliban’s brief capture of the northern city of Kunduz in September.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