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현대·기아차 7월 해외생산 30만대 밑으로…3년만 최저

By KH디지털2

Published : Aug. 27, 2015 - 09:23

    • Link copied

현대·기아차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해외공장 생산이 최근 3년간 최저  수준 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7월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 동차는 지난달 중국과 미국 등 8개국의 해외공장에서 28만9천753대의 차량을 생산했 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3년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만7천278대보다 14.1%(4만7천525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7월 생산 대수가 20만644대로 작년 동기보다 13.9% 줄었으며 기아차는 8만9천109대로 14.4%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중국 생산량이 급감한 것에 큰  타 격을 입었다.

양사는 지난달 중국에서 합쳐서 8만1천466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7월  현 대차의 생산량(8만6천203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양사의 합계 생산량은 작년  동 기(13만7천223대)보다 40.6% 감소했다.

현대차는 작년 동기(8만6천203대)보다 43.2%나 줄어든 4만8천966대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중국 공장 월간 생산량이 5만대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2월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생산 대수는 3만2천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1천20대 )보다 36.3%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생산 물량은 나란히 4개월 연속 줄었다.

현대차는 3월 10만3천530대에서 4월 8만5천대, 5월 8만4천300대, 6월 7만3천700 대 등 감소 추세를 이어가다 7월에 전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아차 역시 3월 5만8천100대, 4월 5만5천968대, 5월 4만8천310대, 6월 4만1천8 42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7월 중국 생산량은 전월(17만7천643대)과 비교하면 54.1%나  줄 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런 중국 내 부진에 대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업체가 반값 짜리 차로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노후화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부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 다.

중국 외에 큰 시장인 러시아와 브라질 내 생산도 루블화와 헤알화의 약세  영향 으로 감소했다.

러시아는 1만2천320대로 9.1% 감소했으며 브라질은 1만105대로 11.7% 줄었다. 

러시아와 브라질 공장의 생산 물량은 전월에 비하면 각각 39.3%와 34.6% 급감했다.

그나마 현대차의 인도(5만6천300대)와 미국(3만8천5대) 공장 생산 물량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4.3%와 17.4% 증가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이 2만5천600대로 28.0% 증가했지만  미국에서 는 6.4%가 감소한 3만1천9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Hyundai, Kia's overseas output drops to 3-year low in July

Overseas production by South Korea's leading carmaker Hyundai Motor Co. and its corporate cousin Kia Motors Corp. dropped to a three-year low last month, dragged down by the plunge in output at their plants in China, data showed Thursday.

The combined number of cars produced by the duo at their plants in eight countries abroad reached 289,753 units in July, down 14.1 percent from the 337,278 units tallied a year earlier, according to the data compiled by the Korea Automobile Manufacturers Association.

The figure is the lowest level since July 2012.

Hyundai's July output abroad came to 200,644 units, down 13.9 percent on-year, with the corresponding figure for Kia also down 14.4 percent to 89,109 units over the cited period, the data showed.

The plunge in their overseas production was largely led by their Chinese plants.

Output in such factories nosedived 40.6 percent on-year to 81,466 units. It has been on a downtrend for four consecutive months, with their latest July figure crashing 54.1 percent compared with the month before.

Officials at Hyundai and Kia said the output slump is due largely to their fall in sales in the world's No. 1 auto market amid fierce competition from local carmakers.

"Adverse business conditions have had an impact on production there, with Chinese automakers continuing to grab a larger share of the market with aggressive marketing," a company official said.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Hyundai and Kia saw their July sales in China plummet 32 percent and 33 percent on-year, respectively. In June, the duo's combined market share in the region came to 7.3 percent, down from the 9.1 percent in the previous month.

The two carmakers under the world's fifth-largest auto giant, Hyundai Motor Group, are also suffering in other major markets because of unfavorable currency rates.

Production in Russia fell 9.1 percent to 12,320 units over the cited period, and that in Brazil also withdrew 11.7 percent to 10,105 units, the data showed.

In contrast, Hyundai's output at its India and U.S. plants grew 4.3 percent and 17.4 percent, respectively, while that of Kia's production facility in Slovakia jumped 28 percent, according to the data.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