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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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라이스, 베이징행…미·중, '한반도상황' 논의 주목

By KH디지털2

Published : Aug. 26, 2015 -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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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25일 밝혔다.

이번 방중은 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양국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방중기간 중국 측 카운터 파트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외교·안보분야의 고위급 관리들을 만나 양자·지역·국제현안들을 포괄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라이스 보좌관은 양국의 보다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들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양측은 최대 현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對) 테러, 아 프간사태 지원, 중국 경기둔화와 증시 불안정, 인권 문제 등을 의제로 서로의  입장 을 사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도발 이후 남북한 군사적 긴장 과 공동합의문 발표에 따른 한반도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측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나가는게 중요하다 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핵문제와 남북관계 개선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것으 로 예상된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문제와 한반도 상황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만날 때마다 빼놓지 않는 역내 현안"이라며 "미·중이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새롭게 평가하고 서 로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중 양국은 지난 6월 하순 워싱턴에서 열린 제7차 미·중  전략 경제대화에서 핵무기 개발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북한의 '병진노선' 문제점 을 논의하고, 비핵화 의무를 준수할 것을 공동으로 북한에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 대표단에 "북한에 핵과 경제를 동시에 개 발하려는 노력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논의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U.S. national security advisor to visit China

U.S. National Security Advisor Susan Rice will visit China later this week for discussions on a range of issues ahead of Chinese President Xi Jinping's state visit to Washington next month, the White House said Tuesday.

Rice will be in Beijing on Aug. 28-29 for meetings with senior Chinese officials, including State Councilor Yang Jiechi, to consult on a range of bilateral, regional, and global issues, the White House's National Security Council spokesman, Ned Price, said in a statement.

"She will underscore the United States' commitment to building a more productive relationship between our two countries as well as discuss areas of difference in advance of President Xi's state visit to the United States in September," he said.

While in Beijing, Rice is expected to fine-tune the agenda for Obama's summit with Xi, such as territorial disputes over the South China Sea, cyber-hacking, China's foreign exchange policy, climate change, human rights and other issues.

The two sides are also expected to exchange views on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this week's landmark agreement between South and North Korea that defused the worst military tensions on the peninsula in more than two years.

Rice's trip also comes ahead of a massive military parade China plans to hold next week to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The U.S. frowns on the parade, expected to be serve as a Chinese show of force, and plans to have its ambassador to Beijing attend the ceremony, instead of sending a high-level official from Washington.

"I can confirm that our ambassador, the president's representative to China, will be representing the United States at the event," State Department spokesman John Kirby said at a press briefing. "He's the president's representative to China and he's the president's choice to represent the United States at this event and the ambassador is looking forward to attending."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