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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가축 도둑, 마을 습격 39명 살해

By KH디지털2

Published : July 7, 2015 -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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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테러로 연일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이번에는 가축 도둑들이 마을을 습격, 주민 39명을 살해했다.

지난 4일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북부 잠파라 주 한 마을을 공격, 적어도 39명을 살해했다고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지방정부 관계자 무함마드 발라 구사미는 "무장괴한들이 코케야 마을을 공격해 2명을 숨지게 한 직후 시가마 마을을 공격해 37명을 학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마에서의 공격은 명백히 코케야 마을 인근에서 강도들을 몰아내는데 협조한 마을 자경단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말했다. 

구사미는 약 50명의 무장괴한이 시가마 마을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공격 도중 여러 채의 주택이 불에 타고 가축들이 약탈당했다고 덧붙였다.

잠파라 주 농촌마을에서는 가축 약탈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경단이 결성됐다. 

그러나 자경단원들은 종종 가축 도둑들에게 초법적인 살인을 저질러 비난을 받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주로 오토바이를 탄 무장강도들이 마을을 공격해 주민들을 살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Yonhap) (Yonhap)

강도들은 잠파라, 카치나, 카두나, 니제르 주에 걸쳐 있는 숲을 은신처로 삼아 가축을 기르는 마을들을 습격하고 있다.

이들 4개 주 주지사는 가축 도둑들과 싸우기 위한 공동전선 구축을 위해 지난 주 나이지리아 중북부 카두나 주 주도 카두나에서 모였다. 

한편 5일 밤 나이지리아 중부도시 조스의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식당에서 폭탄이 각각 터져 최소 44명이 죽고 67명이 다쳤다고 당국이 밝혔다.

폭발이 일어난 얀타야 사원에서는 종교 간 평화 공존을 역설해온 유명 성직자인 사니 야하야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설교를 하고 있어 많은 무슬림이 희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