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40대 男, 20대 애인 15명... ‘체포될만해’

By 김유아

Published : June 23, 2015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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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본인이 찍힌 사진이 타인의 페이스북에 태그만 되도 탄로나기 십상이고, 위치 추적 어플리케이션이 성황하는 때에는 양다리도 힘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15명의 20대 여대생을 4년간 동시에 만나온 남자가 체포됐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그가 지극히  평범한 40대 남성이라는 것이다. 
(123rf) (123rf)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혼 후 중국의 한 유명 메신저 계정을 만들면서 여대생들을 상대로 한 어마어마한 사기행각을 시작했다.

그는 메신저로 여대생들에게 말을 걸어 자신을 일류 대학의 28살 석사생이라고 소개하며 베이징 근처 도시의 여대생들에게 접근했다.

“고학력”에다 말솜씨도 뛰어났던 그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긴 여대생들은 주말이면 그를 보러 베이징을 오갔다.

남성은 4년간 매주 다른 여대생들과 주말을 보내며 결혼 얘기를 하고, 금품을 요구해 약 7,000만 원을 착취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이나데일리) (차이나데일리)
더욱 황당한 것은, 해당 남성이 4년간 28살로 보이려고 위장을 하고 “잘생긴 남성”으로 여대생들의 마음을 뺏어왔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해당 남성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법정으로 나타나자 야유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 사기극은 현재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