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로나의 '엘 세예르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가 올해 세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다.
1일 CNN에 따르면 엘 세예르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세계 최고 레스토랑 50선' 시상식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탈리아의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차지했고 지난해 1위였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레스토랑 '노마'는 3위로 밀렸다.
시상식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옐 세예르의 수석요리사 호안 로카는 수상의 영예를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 성공은 우리 가족이 이룬 것이다. 인내해준 가족과 세계 최고인 우리 팀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레스토랑 순위에서 4위에는 페루 리마의 '센트랄'이 올랐고 뉴욕의 호화 레스토랑 '일레븐 메디슨 파크'가 작년보다 한 단계 아래인 5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의 '무가리츠'와 영국 런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있는 '디너 바이 헤스턴 블루멘탈'이 각각 6,7위에 꼽혔고 도쿄의 '나리사와'가 8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최근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태국 방콕의 '가간'(Gaggan)은 10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7위였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디오엠(D.O.M)은 9위로 밀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런던 콘노트 레스토랑 쉐프인 프랑스 태생의 엘레느 다로즈가 세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호주 시드니에 있는 '세피아'는 '주목해야할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영국의 유명 레스토랑 잡지 '레스토랑'이 선정하는 '올해 세계 최고 레스토랑' 순위가 세계 고급 식당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커 2010년에 처음 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노마는 국제적 명성과 함께 수년간 예약이 완료됐다.
이 때문에 "선정 기준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프랑스의 유명 셰프를 중심으로 비난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행사 주최측은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내년 시상식 행사는 뉴욕에서 개최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