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호화유람선에서 살기 위해 매년 수억을 지불하는 미국인 할머니

By 손지영

Published : Feb. 4, 2015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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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유람선에서 생활하기 위해 집을 팔고 유람선에 살림을 차린 한 미국인 할머니가 화제다.

미국 언론 USA Today에 따르면 올해 86세 생일을 맞은 리 와트세터 (Lee Wachtsetter) 할머니는 지난 7년간 크리스탈 세레니티 (Crystal Serenity)라는 이름의 호화크루즈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123rf) (123rf)

이 할머니는 어릴 적부터 크루즈 여행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1962년부터 283회의 크루즈 여행을 즐겼다. 이 할머니는 “호화크루즈 생활이 너무 좋다. 그래서 플로리다 집을 팔고 호화 유람선에 살림을 차렸다.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USA Today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리 와트세터 할머니는 2008년 크리스탈 세레니티호에 살림을 차린 후 지금까지 총 100여 개국을 여행했다고 한다.

와트세터 할머니는 호화크루즈 생활하기 위해 매년 164,000달러 (약 1억 8천만원)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 금액에는 고급 1인실, 식비 그리고 볼룸댄싱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녀는 칵테일 파티, 영화관람, 강의 및 크루즈 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모든 서비스들도 함께 즐긴다고 덧붙였다.

크루즈에서 7년간 지내온 만큼 할머니는 유람선 내에서 마마리(Mama Lee)라고 불리는 유명인이다. 그녀의 명함에는 ‘마마리- 춤추고 행해하며 인생을 즐겨요 (Mama Lee- Dancing, Cruising, Enjoying Lif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와트세터 할머니는 호화 유람선 생활에 가장 힘든 점으로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자식들과 손자손녀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꼽았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