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어린 자매가 오빠를 죽인 혐의를 받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살인사건에 청소년이나 어린아이가 연루되어 있으면, 제아무리 노련한 경관이라고 해도 동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고 콜럼비아 카운티 보안관 마크 헌터가 말했다.
미스티 ‘아리엘’ 르네 코르게네이 (15)와 니콜 코르게네이 (11)는 계획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의 부모 키스 코르게네이 (37)과 미스티 코르게네이 (33)는 양육책임을 방기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미국 플로리다 주 ‘화이트 스프링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조사에 착수한 콜럼비아 카운티 보안관 머레이 스미스에 의하면, 소녀들은 집에서 도망쳐 나와 근처의 가게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찰이 다가가자 자매는, “집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에 대해 경관에게 증언했다”고 한다.
보안청 파견원들은 코르게네이 가에서 자매의 16살난 오빠의 시체를 발견했다. 데미안 코르게네이는 거실 바닥에 나부라져 있었다. 총 한발에 즉사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초기 수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15살난 여동생이 부모님의 침실에서 소총을 한 자루 꺼내 오빠를 쏜 것 같다”고 스미스가 말했다.
11살 여동생 니콜 코르게네이가 살인에 참여했는지는 의문이다. 스미스는 그저 니콜이 “언니에게 협력했다”라고 밝혔다.
한 외신은 아리엘 코르게네이가 사건당일 오빠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증언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아직 범행동기에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0년 경찰이 데미안과 아리엘 코르게네이 사이에 벌어진 “바람직하지 못한 일” 때문에 코르게네이 가로 출동한 적이 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날, 집에서 홀로 발견된 키스와 미스티 코르게네이의 3살박이 아이는 플로리다 가정복지부의 관할 하에 맡겨졌다.
사건 당시 집에 없었던 코르게네이 부모는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기소 당했다.
아리엘과 니콜 코르게네이는 콜럼비아 카운티의 소년 구치소에 머물고 있으며, 곧 법정에 설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 임정요 인턴기자 kaylal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