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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복막염 합병증 심장 천공으로 인한 심낭염

By 신용배

Published : Nov. 3, 2014 -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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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숨진 가수 신해철씨의 부검 결과, 사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심낭에 난 구멍으로 인한 심낭염과 복막염 합병증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이 나왔다.

국과수는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신씨의 부검뒤 진행된 브리핑에서 “신씨의 심낭 아래쪽에서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사인은 천공으로 인해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신씨가 입원해 있던 서울아산병원 측은 신씨의 사인이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故 신해철의 부검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작됐다. 당초 약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였지만 다소 부검 시간이 길어져 부검 4시간여만인 오후 3시10분께 종료됐다. 이날 부검엔 유가족 1명과 의사 1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병하 박사 외 3명의 부검의, 4명의 조사관에 의해 진행됐다. 이번 부검에 대한 최종 결과는1~2주 후 나올 예정이다.

유가족 측은 부검결정에 대해 1일 소속사를 통해 “유족 입장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으로, 고인을 억울함 없이 편안하게 보내드릴 수 있는 길이라는 판단이 섰다는 입장”이라며 “현실적으로 법에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법적인 싸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고인이 왜 갑자기 세상을 떠나야만 했는지 한 점의 의혹없이 밝히고 싶다”고 설명했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복막염에 심낭 천공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의료과실 있다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