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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금지령에도 ‘노란 리본’ 단 이석문 제주교육감…왜?

By 신용배

Published : Sept. 17, 2014 -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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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리본달기 등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활동을 금지한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노란 리본을 달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이 교육감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제1차 정례회 4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 자리에 노란 리본을 달고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전날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전교조의 세월호 참사 관련 공동수업과 학교 앞 1인 시위, 노란 리본 달기, 중식 단식 등 활동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지만 이날 이 교육감의 왼쪽 가슴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있었다.

이 교육감 측은 “교육부가 보낸 공문 내용은 알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이자 교육의 문제, 우리 사회의 문제라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리본을 뗄 이유도, 리본을 못달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전교조 제주지부장 출신으로 진보 성향 인사로는 처음으로 제주교육계 수장 자리에 올랐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