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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세월호 한국적 재난…“탐욕과 비리의 합작” 비판

By 신용배

Published : Sept. 14, 2014 -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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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황석영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이 낳은 재난이라고 비판했다.

황 작가는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베를린 국제문학페스티벌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과 정부를 비판했다.

황 작가는 “세월호 참사에 얽힌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비판하고 정부에 결연된 공공성 가치의 회복을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안여객운송사업이 정부 관료와 민간 사업가가 공고하게 결탁해 특권과 이익을 점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세월호 침몰은 탐욕과 비리의 합작이 낳은 극히 한국적인 재난이었음이 밝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아직도 과거 개발독재시대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며, 이는 신자유주의와 결합해 과거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성은 민주주의의 문제이며 아직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석영 작가가 세월호 한국적 재난이라고 말한 것은 바른 소리다” “황석영 작가 말처럼 세월호 사건은 한국적 재난이다” “정말 세계적으로 창피한 일이다” “앞으론 같은 실수가 없길”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