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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하사 2명 사망, "포로결박" 훈련... 미국에서도 비슷한 사고

By 신용배

Published : Sept. 3, 2014 -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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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결박' 훈련을 받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오후 10시40분께 충북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훈련 도중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부사관은 이모(23)하사와 조모(21)하사로, 청주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져 영안실에 안치됐다. 또 전모(23)하사 등 나머지 3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숨지거나 다친 부사관들은 부대 내 포로심문실에서 포로결박이라는 훈련을 실시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천으로 만든 두건을 머리에 쓴 채 포로결박 훈련을 받던 도중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포로결박훈련이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하는 등 생존과 탈출 훈련의 일환이다. 미국 특수부대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이 훈련은 강도가 높아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대 관계자는 “부대 내 훈련장에서 통제관의 통제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전사 측은 훈련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3일 중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

특전사 하사 2명 포로결박 훈련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특전사 하사 2명 포로결박 훈련 사망,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건데 관련자들은 뭐하고 있었나” “특전사 하사 2명 포로결박 훈련 사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특전사 하사 2명 포로결박 훈련 사망,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2 special forces soldiers die during harsh training


Two special forces soldiers have died of apparent suffocation during harsh training, military officials said Wednesday, according to Yonhap News

The incident took place late Tuesday when the special forces sergeants, identified only by their family names Lee and Cho, collapsed during a training exercise, in which they spent more than an hour on their knees with their hands tied behind their backs wearing hoods over their faces, the report said. 

Their bodies were sent to a local hospital. Another soldier, who felt ill due to the training, returned to his base after being treated at the hospital, according to the military.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