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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항우연 퇴사,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 물거품.. 혈세 260억 먹튀 논란

By 신용배

Published : Aug. 12, 2014 -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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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37)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결국 퇴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항우연은 휴직 중인 선임연구원 이씨가 개인 사정을 들어 미국에서 우편을 통해 퇴직원을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소연 박사의 퇴사는 지난 6월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1997년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 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소연 박사는 2006년 4월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 6202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됐다.

그러나 2008년 3월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씨가 훈련 과정 규정 위반으로 탈락하면서 이소연 박사는 우주선 발사를 한 달 남기고 탑승 기회를 얻었다.

이소연 박사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낸 이소연 박사는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한 뒤에는 미국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가 결국 항우연마저 그만 두면서 정부가 260억원을 들여 추진한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은 결국 일회성에 그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소연 항우연 퇴사, 국민 혈세 260억원 아깝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자기 생각만 하는 나쁜 것이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울분이 치민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