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남자친구인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30) 병장이 제대를 한 달여 앞두고 선수 자격을 박탈당했다.
국방부는 6일 "조사본부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한 결과 국군 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서 이탈, 차를 몰고 복귀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오후 민간인 코치에게 "탄산음료를 사오겠다"고 말한 뒤 이모 병장의 개인 차량을 타고 합숙소에서 이탈했다. 이후 숙소에서 약 3km 떨어진 한 마사지 업소에서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은 김 병장 등은 숙소로 복귀하다 신호를 위반한 음주 운전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병장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증상을 입었고, 운전한 이 병장 등 2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그러나 김 병장과 대표팀 코치 등은 이 사실을 부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출입한 태국 전통 마사지업소는 퇴폐업소는 아니었으며, 세 명의 선수 모두 음주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야간 외출을 할 수는 있으나 현역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마사지 업소에 가거나 개인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모두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다"며 "무엇보다 상황 발생 시 즉각 보고를 해야 하는데 김 병장 일행은 한 달 이상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숨겨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조사본부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국군체육부대는 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즉시 징계조치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병장 등은 대표팀과 체육부대(상무) 선수자격이 박탈되고, 남은 복무 기간 체육특기병이 아닌 일반 병사로 보직이 변경될 예정이다.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김 병장은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 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수의 외출을 허락한 민간인 코치는 상무코치에서 면직됐고, 지휘ㆍ감독 책임이 있는 체육부대 3경기대대장(소령)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 소식에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태국전통마사지 가고 선수자격 박탈 당할만 했네",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태국전통마사지 가서 선수자격 박탈에 김연아 반응이 궁금해",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선수자격 박탈되면 앞으로 뭐하고 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연아 측이 입장을 전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 스포츠 관계자는 6일 "(김연아) 선수 사생활은 아는 부분이 없다. 모른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고 일부 언론들은 보도했다.
<관련 영문 뉴스>
Figure skating queen’s boyfriend falls from glory
National team hockey player and military draftee Kim Won-Joong, who is the boyfriend of figure skating queen Kim Yu-na, has come under fire for being absent without leave, the Defense Ministry said on Thursday.
The Defense Ministry confirmed that Kim and two fellow soldiers left their base in Ilsan, Gyeonggi Province, without permission to visit a Thai massage parlor in June. The massage parlor does not provide any kind of salacious services, according to the ministry.
Kim had originally told the military team coaches that he was going to the grocery store for beverages.
On the way back from the massage parlor, the three soldiers were involved in a car accident with a drunk-driver. Kim, who was sitting in the front passenger seat, ruptured his cruciate ligament and was told by a local hospital it would take six weeks to recover. The other two soldiers had only minor abrasions.
The Defense Ministry said it launched an investigation after it received an anonymous tip about Kim’s unauthorized absence. The military plans to oust Kim from the military hockey team and relocate him to a regular military base. Kim is currently being treated in the military hospital.
Five military authorities, including Kim’s coaches and supervisors, were also punished for his absence without leave.
By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