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나크리'는 목포 서남서쪽 17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의 오른쪽에 있는 전남 동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 겸백면 석호리에서는 주택 11채가 침수돼 주민 2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했으며, 인근 노동면 감정리에서는 주택 16채의 침수가 우려돼 26명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목포, 진도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광주와 나주, 담양, 곡성, 장성, 함평, 영광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 밤사이 소강상태가 나타나겠다.
예상강수량(3일 5시~4일 24시)은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40~100㎜, 중부·경북·제주도·북한 20~70㎜, 울릉도·독도·서해5도 10~40㎜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 등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크리에 앞서 29일 발생한 태풍 할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할롱이 다음 주 후반쯤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할롱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목포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할룽은 중심기압 98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4m, 강풍 반경은 250km, 강도 약, 크기는 소형 태풍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 태풍 영향권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태풍 할롱 태풍 나크리 경로, 오늘부터 덥지 않으려나?" "전국 태풍 영향권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태풍 할롱 태풍 나크리 경로, 휴가철에 태풍때문에 망했네" "전국 태풍 영향권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태풍 할롱 태풍 나크리 경로, 태풍 빨리 지나가라" "전국 태풍 영향권 태풍 나크리 피해 속출 태풍 할롱 태풍 나크리 경로, 짜증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 영문 뉴스>
Heavy rain from Typhoon Nakri soaks southern S. Korea
A typhoon bringing heavy downpours and strong winds pounded South Korea's southern regions on Saturday, grounding flights and causing property damage, weather officials said, according to Yonhap News.
Typhoon Nakri, positioned about 190 kilometers west-southwest of Seogwipo on the country's southern resort island of Jeju as of noon, was traveling northward at a speed of 16 kilometers per hour, according to the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KMA), the report said.
The mid-scale typhoon, packing winds of up to 25 meters per second, dumped 868.5 millimeters of rain on Jeju's Mount Halla as of 2 p.m., with gusts of up to 41.9 meters per second on Jeju's coastal areas, according to the KMA.
A 55-year-old resident of Seogwipo was taken to a hospital after the wind shattered a window in his house, the central disaster management agency said.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