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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행사,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 출신자 참석 논란...취소는 어려워

By 신용배

Published : Aug. 3, 2014 -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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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국내 대학 행사에까지 파장이 미쳤다.

덕성여대는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서울에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아프리카 11개국 30명을 포함한 32개국 대학생 5000여명이 입국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문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알제리, 르완다, 가나 등 아프리카 11개국의 30명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을 접한 덕성여대 학생들은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행사 취소를 요구하는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섰다. 네티즌들은 또 청와대 게시판뿐 아니라 각종 포털사이트 등지로 행사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는 행사 취소와 에볼라 감염국 출신 참가자 입국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3일 오전 12시45분 현재 목표 1만명을 훌쩍 뛰어넘은 1만6400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덕성여대는 나이지리아 출신 학생 3명의 참가를 취소했지만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개최하는 만큼 발병 환자가 한 명도 없는 나머지 아프리카 국가 학생까지 입국을 막거나 행사를 취소하기는 어렵다"며 "질병관리본부, 외교부와 긴밀히 상의하고 있으며 공항에서 철저히 검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료봉사단체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아프리카 4개국에서 예정했던 '제7회 아프리카의료봉사단' 행사도 비슷한 논란을 겪은 끝에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일정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AP-Yonhap)

<관련 영문 뉴스>


Plane carrying American Ebola patient arrives in US

 
  
 The deadly Ebola virus landed on US soil for the first time on Saturday when a private jet carrying one of two American aid workers infected by the disease touched down in Georgia, television images showed, AFP reported.

 According to AFP, a specially fitted jet carrying Kent Brantly, a doctor who was treating Ebola patients in Liberia, arrived at Dobbins Air Reserve Base outside Atlanta, Georgia shortly before 11:50 am (1550 GMT) local time, WSB TV reported.

 Footage of the arrival filmed from long-distance showed the jet pulling up at an aircraft hangar where it was met by an ambulance and several vehicles.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