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지문 확인 이어 "로로피아나 와시바 스쿠알렌병 발견" 뭐길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명품 로로피아나의 점퍼와 와시바의 신발을 신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22일 오전 전남 순천경찰서는 "전날 광주 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DNA 일치 한다'는 사실을 통보 받아 지난 6월 12일 발견된 변사체 신원이 유병언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시신 주변에서 세모그룹의 스쿠알렌 빈병 1개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막걸리 빈병 소주 1병도 함께 있었으며 시신 옆 가방에는 유병언 저서인 '꿈 같은 사랑'이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40여일 전 발견된 변사체에 주변엔 유병언을 입증할 만한 정황증거(스쿠알렌·와시바·로로피아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사체가 발견된 현장에 고가의 이태리제 상의 재킷(로로피아나)이 있었다. 신발(와시바)도 함께 있었다”면서 구원파 계열사 제조회사 이름이 적힌 스쿠알렌 빈병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스쿠알렌 병은 세모그룹 계열사인 한국제약의 생산품이다.
'로로피아나'는 명품 정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의류 브랜드이다. 1924년 피에트로 로로피아나가 창립한 회사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미국 이태리를 포함해서 유럽 아시아 13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로로피아나는 호화로운 캐시미어 소재, '신의 섬유' 비큐나로 정장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큐나는 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서 잡초나 풀을 먹고 서식하는 동물인데 매년 1파운드의 털을 생산하며 3년에 한번 채취할 수 있다. 오직 특권층 만이 누릴 수 있는 섬유로 알려져 있다.
로로피아나의 맞춤 정장은 세계 5대 정장으로 손꼽힌다. 남성 겨울 코트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초반, 재킷은 500만원에서 700만원 초반, 니트와 카디건의 경우 100만원 후반~3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이어 로로피아나 와시바 스쿠알렌병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이어 로로피아나 와시바 스쿠알렌병 발견, 역시 대단해",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이어 로로피아나 와시바 스쿠알렌병 발견, 참 미스테리하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이어 로로피아나 와시바 스쿠알렌병 발견, 진짜 맞다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영문 뉴스>
Dead body believed to be Sewol owner found: police
The National Forensic Service is conducting a DNA test on a dead body, who is believed to be runaway sunken ferry owner Yoo Byung-eun, police said Tuesday.
According to investigators, the body was found on June 12 at a plum field in Suncheon, South Jeolla Province, which had been picked as a feasible location where the capsized ferry Sewol owner could hide himself out after the April 16 sinking tragedy.
The body's DNA approximately matched that of the 73-year-old Yoo’s older brother, Byung-il, said the investigators. The older Yoo has been taken into custody for allegedly pocketing funds of affiliates of Chonghaejin Marine Co., the operator of the ill-fated ferry.
Over the past few weeks, investigators composed of prosecutors and policemen have carried out an all-out manhunt for the fugitive in areas in the southern part of the nation.
The prosecution said in May that it obtained intelligence that Yoo was staying at the residence of a devotee of the Salvation Sect -- which was led by the Sewol owner -- in Suncheon. But the law enforcement agency has failed to arrest him.
Meanwhile, a spokesman for the Salvation Sect reportedly downplayed the authenticity as to whether the body is really Yoo. He was quoted by a news provider as saying that the corpse appears not to be Yoo “in consideration of a variety of factors (involving the estimated death time of the unidentified figure).”
While police said that some liquor bottles were also discovered around the dead body, the religious sect’s spokesman reportedly argued that Yoo is teetotal like his earlier remarks in front of devotees.
The National Police Agency said it is set to unveil its interim investigation results involving the state forensic agency’s ongoing DNA scrutiny at Suncheon Police Station at 9 a.m., Tuesday.
By Kim Yon-se
(ky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