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영상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오후 YTN은 광주 헬기 사고 장면을 담은 인근 도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 보도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로변에 추락한 헬기가 수 초후 큰 불길과 함께 폭발하는 장면을 담겨있다. 특히 헬기가 인근 아파트 높이에서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끌고 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헬기가 추락하자 약 50여 미터 앞에 있던 택시는 놀라 1m 전진했고, 탑승자도 놀라서 택시를 뛰쳐나왔다.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가 무너지는 줄 알고 뛰쳐 나오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행인들은 멈춰선 후 건물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로 헬기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현장 근처의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헬기추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광주 헬기추락, 그래서 사고가 왜 난거지?", "광주 헬기추락,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광주 헬기추락, 민간인 피해는 크지 않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 헬기는 강원도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제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Helicopter crashes in downtown Gwangju, killing five
A firefighting helicopter crashed into a residential area of South Korea's southern city of Gwangju on Thursday, killing at least four firefighters on board, fire officials said, according to Yonhap News.
The chopper, carrying five firefighters, crashed into a road near the city's housing area of Gwangsan-gu around 10:50 a.m. they said.
The condition of the remaining firefighter was not immediately known, but he was presumed dead.
A female high school student near the crashing site was also taken to a nearby hospital, the officials added.
The firefighters were returning from an operation to search for those still missing from the ferry Sewol which sank in waters off the country's southwest coast on April 16, Yonhap reported.
The officials said they were investigating the exact cause of the incident and assessing the damage. (From news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