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육부가 제시한 전임자 복귀 시한인 21일까지 70명 가운데 39명을 복귀시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서대문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정상적인 다툼과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전임자들의 대량해직이 예고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최소한의 집행력을 지키면서 무차별적인 대량해직을 막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일부 전임자들의 현장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전임자는 72명 가운데 최근 충북 1명과 제주 1명이 학교로 돌아갔고 70명이 여전히 전임을 맡고 있다.
오는 21일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고 남는 전임자는 본부 10명, 전국 지부 21명 등 31명이다.
전교조는 “참교육과 학교혁신의 확산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며 30명의 노조 전임자들의 역할을 재조정하고 법외노조시기ㆍ진보교육 시대에 걸맞는 전교조 활동방향과 조직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7월중 대규모 TF팀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초 교육부는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 전임자 복귀 시한을 지난 3일로 제시했으나 상당수 시ㆍ도교육감이 18∼19일자로 복직시한을 통보하면서 교육부도 오는 21일로 시한을 2주 연기했다.
교육부는 21일까지 복직하지 않은 전임자에 대해서는 일주일 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면직하도록 시ㆍ도교육감들에게 요구한 바 있다.
전교조 전임자 39명 복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교조 전임자 39명 복귀 그나마 다행인듯', "전교조 전임자 39명 복귀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 영문 뉴스>
Teachers' union to return more full-time members to school
A progressive teachers' union said Thursday it has decided to send more than half of its remaining full-time staff members to teaching jobs by early next week in a desperate effort to prevent massive layoffs of the members, Yonhap News reported.
The Korean Teachers and Education Workers Union (KTU) said 39 of its 70 remaining full-time members across the country will return to schools by Monday, the government-set deadline. Two of the union's original 72 staff members earlier returned to schools, the report added.
The educational authorities have ordered the union's staff members to return to schools after a local administrative court sided with the education ministry on June 19 in a dispute over the ministry's decision to outlaw the union for having dismissed educators among its members, according to the report.
"Union staff face massive layoffs as they engage in no dialogue (with the education ministry)," the KTU told reporters. "So, we decided to return part of the full-time members to sites of education in a desperate attempt to prevent indiscriminative and massive sacking of the members."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