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군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 때문에 '비주얼'을 포기한 사연을 전했다.
하정우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강동원과 같이 나오니까 비주얼은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주얼적인 욕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머리를 미는 순간 모든 것을 포기했다"며 "외적인 부분 보다는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이어 "돌무치에서 도치로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상처와 한이 이 영화의 명분이 되겠지만 그것조차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돌무치라는 캐릭터는 무게 잡지 않고 귀엽게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극중 하정우는 최하층 천민인 백정 출신 쇠백정에서 군도의 에이스로 합류하는 도치 역을 맡았다.
한편 '군도'는 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단과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액션물로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Film stills of Ha Jung-woo in “Kundo: Age of the Rampant” revealed
Film stills of actor Ha Jung-woo in the historical blockbuster “Kundo: Age of the Rampant” were revealed on Wednesday.
The photo on the left shows the actor playing Dolmuchi, an obedient and humble butcher, before facing the brutality of the yangban elite class. The photo on the right, on the other hand, depicts the butcher turned into the rebellious head of Kundo, a civil resistance movement, determined to fight against the exploitative upper class until his dying day.
The history-based action film is based on a civil uprising in the mid-19th century, during the Joseon era.
Actor Kang Dong-won costarred in the film as Ha’s rival character Jo-yoon, an illegitimate son of a powerful elite family who leads the royal troops to suppress Kundo.
The film launches in theaters on July 23.
By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