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른바 'B급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홍명보의 'B급 발언'은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홍명보는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며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밝혔다.
홍명보의 'B급 발언'은 일각의 '의리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보인다. 그는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면서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홍명보의 'B급 발언'에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더 큰일 날 소리를 한 것 같다", "국내파는 영원히 해외파를 뛰어 넘을 수 없는 건가", "국내 리그를 다 죽이는 말" 등 날 선 의견을 쏟아냈다.
<관련 영문 뉴스>
Korean national soccer coach quits
Korean national team coach Hong Myung-bo stepped down from his positon Thursday amid escalating criticism over his team’s performance in the FIFA World Cup in Brazil.
“I’m very heavy-hearted to stand here. I sincerely apologize for only giving disappointment to the public,” he said.
“Many things happened in the past year and there were many mistakes, which led to some misunderstandings.”
While Hong had decided to resign right after returning from Brazil, the national soccer association urged him to stay until the Asian Cup tournament in January.
Some observers say that the high level of press scrutiny of his personal life after the World Cup led him to step down.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