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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B급 발언 논란 시끌.."K리그 최고선수 유럽서 B급"

By 신용배

Published : July 11, 2014 -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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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데 이어 토지매입과 대표팀 회식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명보(45)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못 드리고 실망감만 안겨 죄송하다”며 “국가대표팀 생활을 1990년 선수로 발탁돼서 감독까지 24년간 보냈다. 오늘로써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 감독은 그간 지속적으로 지적돼 온 '엔트으리'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의 선수 선발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예선전을 거치지 않은 감독이었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처음 취임했을 때 팀의 골격을 짜기 위해 아는 선수를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대해 "국내 다른 선수들과 많은 비교를 해봤는데 2012년 올림픽 선수들을 객관적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그 선수들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해 7월과 올 1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과 국내파를 많이 비교했다"며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A급 선수가 유럽에 가서 경기를 못 뛰고 K리거는 경기는 뛰지만 그보다 수준이 떨어진다고 했을 때 어떻게 구성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선수만 데리고 월드컵에 가는 감독은 없다. 더 철저히 검증했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다. 외부에 좋지 않게 비치는 것은 내 실수지만 의리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b급 발언 논란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안타깝다" "홍명보 b급 발언 논란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국내파들 사기 떨어지겠네" "홍명보 b급 발언 논란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 B급 발언은 좀 심했다" "홍명보 b급 발언 논란 홍명보 사퇴 기자회견,이제 조용해지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Korean national soccer coach quits


Korean national team coach Hong Myung-bo stepped down from his positon Thursday amid escalating criticism over his team’s performance in the FIFA World Cup in Brazil.

“I’m very heavy-hearted to stand here. I sincerely apologize for only giving disappointment to the public,” he said.

“Many things happened in the past year and there were many mistakes, which led to some misunderstandings.”

While Hong had decided to resign right after returning from Brazil, the national soccer association urged him to stay until the Asian Cup tournament in January. 

Some observers say that the high level of press scrutiny of his personal life after the World Cup led him to step down.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