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독일 전에서 무려 7-1 이라는 참패를 기록하자 삼바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관중도 선수도 눈물을 흘렸고 일부 시민들은 국기를 불태웠고 성난 관중들을 버스를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 하는 등 전역이 월드컵 참패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5대0으로 앞선 채 브라질과의 전반전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도 독일의 맹공격이 이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브라질은 결국 독일에 총 7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관중은 참패에 여기저기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
왜 이런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까? 한 인터넷 외신매체는 브라질의 참패 원인 7가지를 선정해서 정리했는데 다음과 같다.
(1) 주장 실바 출전 정지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추가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수비의 핵이자 주장인 실바의 공백이 컸다. 실바를 대신 할 만한 수비 리더 부재가 전반적으로 브라질의 수비력을 크게 약화 시켜 독일한테 무려 7골을 허용하는 치욕을 겪었다.
(2) 골잡이 네이마르 부상
척추 골절을 이번 월드컵 대회를 포기한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의 부재가 브라질의 공격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네이마르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브라질의 바람은 독일의 완벽한 조직력과 뛰어난 골 결정력에 완벽하게 무너졌다.
(3) 프레드 무기력
스트라이커 프레드 역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프레드는 이번 대회에서 5경기 1골에 그치며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특히 대 독일 전에서는 제대로 된 슈팅 한번 기록하지 못하며 브라질 관중의 야유세례를 받았다.
(4) 스콜라리 감독 선수 기용 실패
독일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의리 기용’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자국 언론의 비판에도 무릅쓰고 소속팀에서 별 활약이 없는 프레드, 헐크, 훌리오 세자르 등을 월드컵 대표로 선발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만을 선발한 것과 대조적이다.
(5) 브라질 리더쉽 부재
네이마르의 결장으로 인한 전력 약화를 만회 해 줄수 있는 팀의 리더 부재도 참패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번 월드컵 대회때 브라질 팀을 이끌었던 카카와 같은 리더가 없었다는 것이다. 미드필더 였던 카카는 시합 전에 네이마르의 공백이 브라질에 악재로 작용 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6) 독일의 선수 구성
브라질의 라인업을 보면 정기적으로 같이 호흡을 맞춰 뛰어 본 선수들이 별로 없다. 거의 대부분 유럽 프로 축구 구단에서 활약 하면서 같이 팀플레이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 이와는 반대로 독일의 선수들은 대부분 국내파로 특히 바이에른 뮨헨 출신 선수들이 많아 호흡이 잘 맞았다. 23명의 엔트리 중에서 7명만이 해외파이다.
(7) 독일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
클로제를 비롯 독일 팀의 일부 선수들은 월드컵 4강전을 치러본 베테랑 들이다. 물론 패배는 했지만 2006년도 이태리와 4강전을 치렀고 2010년 스페인과 4강전에서 맞붙었다. 이러한 큰 경기에서 패배의 경험들이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