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를 타이틀로 내세운 '트로트엑스'가 화려한 퍼포먼스, 다른장르에 치우친 음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3월 21일 첫방송을 시작한 Mnet '트로트 엑스'는 지난 6일 최후 8인의 결승전 끝에 나미애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트로트 엑스' 는 당초 오리지널 트로트 뿐만 아니라 기존 트로트에 락, 힙합, 댄스, EDM(일렉트로닉 댄스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쇼로 기획됐다.
결승자 후보 중 오리지널 트로트의 특색을 갖춘 후보는 찾기 힘들었다. 트로트를 다른 장르와 결합해 재해석한다는 의미에 충실했을지는 몰라도, 이는 기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바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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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에 동떨어진 듯한 음악장르와 창법을 구사하는 참가자들, 퍼포먼스 등으로 프로그램의 고유한 색깔을 잃음과 동시에 시청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드는 심사기준도 지적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녹화로 진행된 방송분에서는 탈락자들의 노래도 들어볼 수 없었다.
기본이 충실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어떠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첨부해도 여지없이 한계점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편 '트로트 엑스'는 트로트를 대표하는 뮤지션과 타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 2명이 한 팀을 이뤄, 이들이 선발한 일반인 참가자와 드림팀을 구성해 다른 드림팀과 경쟁을 펼치게 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 선보이는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 프로그램이다. 태진아, 설운도, 박명수, 아이비, 박현빈, 홍진영, 뮤지, 유세윤이 트로듀서로 참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