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꿈의 차로 불리는 슈퍼카 맥라렌과 애스턴 마틴의 한국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할리 데이비슨의 공식 수입업자 기흥모터스가 최근 이 두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기 위한 계약절차를 마무리 지었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코리아헤럴드에 밝혔다. ‘‘빠르면 9월 중 맥라렌의 국내 상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대당 국내 시판 가격은 5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 그는 말했다. 한편, 애스턴 마틴의 출시 일정 및 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뮬러 원 (F1) 을 주름잡는 ‘속도괴물’ 맥라렌과 007 제임스 본드가 사랑하는 차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의 한국 출시는 페라리, 그리고 포르셰의 합류로 이미 달아오른 고급 한국 자동차 시장이 한창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스포츠카 시장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 포르셰와 페라리를 사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애스턴 마틴과 맥라렌을 지나칠 수 없을 것”이라며 업계 관계자들은 두 브랜드의 성공을 점쳤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도 두 슈퍼카의 한국 상륙을 환영했다. “애스턴 마틴의 국내 출시 소식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 되어 왔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염원하는 브랜드라는 뜻이다. 또한, 두 슈퍼카 브랜드의 한국 출시는 에프터서비스 개선 등 기존의 소비자 불편을 제고하는 긍정적 부대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김교수는 전망했다.
브랜드의 성공에 대해 김교수는 만만치 않은 가격과 높은 차량 유지비로 인해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고객 유입보다는 기존의 스포츠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갈아타는 정도의 미풍으로 그칠 수도 있다며 섣부른 ‘대박론’을 경계했다.
``세계적인 슈퍼카들은 서울 시내에서 타기 용이한 차들이 아니며, 조금마한 접촉사고에도 수리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다. 아마도 최상류층이나 브랜드 마니아들만이 새로운 스포츠 카 구매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맥라렌의 대표적인 상품 F1은 1992년 최고속도 387 km/h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기록에 올라 있다. 이 후 출시된 P1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밖에 걸리지 않게 되면서 속도가 생명인 스포츠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애스턴 마틴은 제임스본드가 사랑하는 차로 유명하며, 다수의 007영화에 등장해 유명세를 탔다.
(코리아헤럴드 배지숙 기자)
<관련 영문 기사>
Aston Martin, McLaren to debut in Korea
Ultra high-end British cars McLaren and Aston Martin will make a debut in Korea later this year as a Korean dealer has recently signed up to release the automobiles, an industry source told The Korea Herald.
‘‘Kiheung Motors, a Korean dealer for Harley-Davidson motorcycles, has recently inked dealership for the two super car brands,‘’ a person well-informed of the case told The Korea Herald.
‘‘McLaren, of which models are expected to be priced over 500 million won, is scheduled to launch in September.‘’
However, detailed schedule for the launch of Aston Martin is yet to be fixed, he added.
McLaren is famous for its bullet-speed vehicles promoted mainly through its Formula 1 team with key players such as Jenson Button. Aston Martin has been loved by the protagonist of James Bond films.
Both super car brands have been highly anticipated in Korea. With the launch of the two brands, Korea is expected to turn Korea into a hotbed of global super car brands.
Their glboal competitors such as Ferrari and Porsche have already entered the Korean market. “Sports car market in Korea will soon expand in an incredible phase,” another industry watcher predicted.
By Bae Ji-sook (baejis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