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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행 앱, 외국인들 써보고 기겁

By KH디지털2

Published : May 12, 2014 -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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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북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이 등장한 가운데 허핑턴포스트가 북한 여행 앱 사용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업체인 ‘유니클리.트래블’은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고라 시스템스와 공동으로 ‘북한여행 앱’(North Korea Travel App)을 개발해 선보였다.이 앱은 북한 관광지 사진과 설명, 주의사항, 지도상의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허핑턴포스트는 “북한 여행 앱을 써보니 알게 된 이상한 것들”이라는 제목의 미국발 기사에서 8가지의 이상한 지침을 공개했다. 

(Youtube: North Korea Travel) (Youtube: North Korea Travel)
1. 가이드에게 선물을 주라
아직도 외국인들의 북한 여행은 여행 가이드를 대동해야 가능하다. 이 앱은 여행시 가이드에게 고급 술 선물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비싼 술이라면 좋단다.

2. 질문 잘못 하면 당신의 여행 가이드를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혼자 사라지거나 북한 역사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당신의 여행 가이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여행객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여행 가이드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3. 국경을 지날 땐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바꿔치기하라
국경 지날 때 메모리카드를 검사할 수 있다. 진짜 메모리카드를 평범한 사진 몇 개 저장해 놓은 메모리카드로 바꿔놓고 국경을 통과하라.

4. 북한엔 커피숍이 2개 밖에 없다
이 앱은 북한에 커피숍이 2개 밖에 없다고 했다. 알고보니 2개보다는 많지만 정확한 개수는 알 수 없다.

5. 외국인 전용 병원은 내국인 위한 병원보다 훨씬 좋다
외국인 전용 병원에서는 내국인이 받는 수준의 치료가 아닌 특별한 치료,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외국인을 위한 병원은 호화로운 개인 병실에 더 나은 시설을 갖췄다.

6. 김씨 일가가 스쳐가기만 해도 금이 된다
김정일이 어렸을 때 며칠밤을 묵었던 곳으로 알려진 경성 박물관은 이제 특별한 관광코스가 됐다. 여행객들에게는 김씨 일가가 사용했던 수저를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7. 여행가이드 역시 본인들이 거짓말하는 걸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의 여행가이드들은 역사적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에게는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그들은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8. 당신의 호텔방은 과거에 도청당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행객들이 묵는 호텔방들에 도청장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여행객인 당신같은 사람들을 노리는 게 아니니 안심하라. 북한을 방문하는동안 도청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앱은 말한다.

(코리아헤럴드 옥현주 기자 laeticia.ock@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The 8 oddest things on North Korea’s travel app

The first full-fledged travel app for North Korea was launched Wednesday by British-based website Uniquely.Travel as the state opens more and more of the country to foreign tourists.

The new app includes thousands of photographs and information on visas, tourist attractions, restaurants and bars, the U.K.’s Guardian newspaper reported. 

Amid growing interest in the app, the only guide to one of the world’s most restrictive destinations, Huffington Post revealed the weirdest things it learned from the North Korea‘s travel app.

1. Giving gifts to your tour guide is encouraged
The app suggests bringing presents for your tour guide, particularly alcohol of a prestigious brand that costs a lot in North Korea.

2. The wrong questions could get your tour guide in trouble
The app warns that venturing off on your own and questioning North Korea’s version of history could put guides at serious risk, as they will be held responsible for the misbehavior of tour group members.

3. You can sneak memory cards past the border
The app recommends you keep a memory card with a few innocuous snaps in your camera and the “real one” in an mp3 player just in case your photographs are checked at the border.

4. There are only two coffee shops in the whole country
The app says there are only two coffee shops listed on the app, but there are known to be more.

5. The foreigners’ hospital is a lot nicer than the hospital for local people
According to the app, you won’t be given the standard treatment in the foreigners’ hospital, which is better equipped than other facilities in the country, with private rooms for patients.

6. Everything “the Kims” touched has turned to gold
Kyongsong Museum, the house where Kim Jong-il slept only for a few nights as a kid, has become a special tourist attraction. Tourists can take pictures of the cutlery used by the Kim family, the app says.

7. Tour guides might know they are lying
Tour guides are likely to know the historical truth, such as how the Korean War started, but they stick to what they are supposed to know, the app claims.

8. Your hotel room may have been bugged before, but not now
The guest rooms may have been bugged, but not with the intention of spying on common tourists like you. There is no need to worry about being monitored during a visit, the app says.

By Ock Hyun-ju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