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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박주호·이명주 탈락시킨 이유는…”

By 신용배

Published : May 8, 2014 -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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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마인츠)도, 이명주(포항)도 소속팀에서 맹활약했지만 홍심(心)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에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빛낼 23명의 태극전사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봉와직염으로 조기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해온 박주영(왓포드)이 발탁됐고 국내파 대표 공격수 이근호(상주)와 김신욱(울산)이 이름을 올렸다.

또 ‘마지막 10%’를 놓고 경합했던 미드필더와 수비수 자리에는 ‘독도 세리머니’의 박종우(광저우 부리)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명주와 봉와직염으로 치료받는 박주호는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 명 있었다.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는 왼쪽 풀백 박주호였다”며 “아직 부상 부위가 10%도 아물지 않았고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을때 부상 재발 우려가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박주호가 브라질에 오르지 못할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고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워 했다.

이명주에 대해선 “포항에서 맡는 포지션을 감안할때 기존 공격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생각했을 때는 기성용, 한국영, 하대성이 있는데 이 3명 가운데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는 한국영 밖에 없다. 한국영의 옐로카드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종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최종명단 23명과 비공개한 7명을 합친 30명의 예비 명단을 이날 FIFA에 보낼 예정이다. 또 23명의 최종명단은 한국 시간으로 6월 3일 오전 7시까지 FIFA에 제출하게 된다.

홍명보호는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 뒤 28일 튀니지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30일 최종 전지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김진수(니가타) 황석호(요코하마) 홍정호(아우쿠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윤석영(돈캐스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 MF =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쇼난)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 FW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관련 영문 뉴스>

Korea unveils youthful World Cup squad with few surprises

South Korea announced a youthful squad for this year's FIFA World Cup in Brazil on Thursday, with few surprises among the 23 players who will take part in football's grandest extravaganza.

Head coach Hong Myung-bo unveiled the roster at the National Football Center (NFC) here in Paju, Gyeonggi Province, north of Seoul. Hong had repeatedly said he would not make surprises for the big tournament, and mostly lived up to his words, with the majority of the players having seen plenty of action under Hong since he took over the national team last June.

South Korea will be making its eighth consecutive World Cup appearance in June, and will field a young team with a strong international flavor against Algeria, Belgium and Russia in Group H. Defensive back Kwak Tae-hwi, at 32, is the only player over 30, and 17 of the 23 players ply their trade in overseas leagues.

The squad features five carryovers from the 2010 World Cup in South Africa: forward Park Chu-young; midfielders Ki Sung-yueng, Lee Chung-yong and Kim Bo-kyung; and goalkeeper Jung Sung-ryong.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