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의 한국촬영이 30일 오전 6시 마포대교에서 시작됐다.
초특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영화인 만큼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한국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은 스칼렛 요한슨의 경우 불참해 마포대교에 모인 구경꾼들의 아쉬움을 샀다.
앞서 ‘어벤져스2’의 관계자는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이 이번 ‘어벤져스2’ 한국촬영에 불참한다“고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현재 임신 중이라 촬영 일정에 약간의 변동이 생겼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야외 촬영보다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게 될 것이다”는 것이 불참 이유다.
하지만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어벤져스2’에 천재과학자 역할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수현과 함께 한국 촬영을 진행한다.
‘어벤져스2’는 30일 오전 6시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향후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청담대교 북단램프, 강남대로 등에서 15일 간 한국 촬영을 진행한다.
제작사 측은 앞서 일체의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금지한다고 공지하며 영상물을 찍어 찍어 인터넷 사이트나 SNS를 통해 유포할 경우 법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 내용을 알 수 있는 ‘스포일러’가 담긴 장면을 찍어 올릴 경우 저작권 및 배우의 초상권이 침해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2년 4월 개봉, 국내 700만명(707만4867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의 후속편 ‘어벤져스2’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크리스 에반스, 제레미 레너, 마크 러팔로, 코비 스멀더스, 엘리자베스 올슨, 제임스 스페이더, 애런 존슨, 토마스 크레취만, 돈 치들 등이 출연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배우 수현은 세빛둥둥섬 연구소에서 일하는 천재 과학자 역할을 맡았다.
전작에 이어 조스 웨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어벤져스2’는 30일 마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촬영을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한국 촬영을 진행한다. 국내 개봉은 내년 4월 예정이다.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