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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 믹 재거 여자친구 르렌 스콧, 숨진채 발견

By 정주원

Published : March 18, 2014 -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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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즈 보컬 믹 재거(좌)와 여자친구인 패션디자이너 르렌 스콧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프랑스 패션지 `파리 매치(Paris Match) 2012년 6월 표지 사진. 롤링스톤즈 보컬 믹 재거(좌)와 여자친구인 패션디자이너 르렌 스콧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프랑스 패션지 `파리 매치(Paris Match) 2012년 6월 표지 사진.

롤링스톤즈 보컬 믹 재거(70)의 여자친구로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르렌 스콧(49)이 미국 뉴욕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스콧의 비서가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스콧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스카프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스콧을 발견했다.

경찰은 스콧이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자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스콧은 런던 패션위크에 선보일 자신의 패션쇼를 지난 달 돌연히 취소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으며, 평소 패션디자이너 스콧이 아닌, 롤링스톤즈 믹 재거의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어있는 것이 싫다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믹 재거를 포함한 롤링스톤즈의 전 멤버는 해외 투어 공연을 위해 호주에 체류중이며, 19일 첫 공연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등 일부 현지 언론이 믹 재거와 스콧의 결별설을 보도한 데 대해, 롤링스톤즈의 홍보책임자인 빅토리아 스카폰은 “100 퍼센트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믹 재거가 깊은 실의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스콧의 사망 소식이 보도된 직후 수퍼모델 나오미 캠벨,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 가수 마돈나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들을 포함해, 믹 재거의 전 부인인 제리 홀도 자신의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샤넬 모델 출신인 스콧은 190 센티미터의 큰 키로, 178 센티미터인 믹 재거가 제리 홀과 이혼한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약 14년간 교제해왔다.

스콧은 파리에서 모델로 패션계에 데뷔해 활동하다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전향해 로스엔젤레스로 활동무대를 옮겼다.

2006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이름을 건 하이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오프라 윈프리, 사라 제시카 파커, 안젤리나 졸리 등 거물급 연예인들도 그녀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레드 카펫에 오른 바 있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joowonc@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Fashion designer L’Wren Scott found dead


Fashion designer L‘Wren Scott, a long-time girlfriend of The Rolling Stones vocalist Sir Mick Jagger, was found dead in her New York flat Monday morning, local outlets report.

Her assistant found Scott, 49, hanging by a scarf around 10 a.m. in local time, adding weight to the possibility of suicide.

Just last month the designer canceled her ambitious London Fashion Week show due to reported production delays, Express reports.

Victoria Scarfone, a spokeswoman for Jagger, told press that the singer was “completely shocked and devastated” following the death of his girlfriend, and that the allegations of the couple’s breakup were “100% untrue.”

Scott and Jagger have been dating since 2001 following his split from ex-wife Jerry Hall.

Supermodel Naomi Campbell, Vogue editor Anna Wintour and singer Madonna were among those who eulogized Scott, the BBC reports.

Scott began her fashion career in Paris as a model, and later moved to Los Angeles to become a stylist. She founded her own high-end fashion label in 2006, and later created a more affordable line with Banana Republic.

Scott had dressed actresses such as Oprah Winfrey, Sarah Jessica Parker and Angelina Jolie for red carpet events.

From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