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요거트 아이스크림 체인 '핑크베리' 창업자, 노숙인 폭행

By 정주원

Published : March 16, 2014 -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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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사업가 영 리씨가 창업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체인 재미사업가 영 리씨가 창업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체인 "핑크베리"의 한 지점 (사진: Pinkberry facebook)

미국에서 토핑을 얹어먹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선풍을 일으켜 사업가로 성공한 재미교포 남성의 꿈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노숙자를 폭행하고 증인들을 겁박한 혐의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체인 '핑크베리' 창업주인 49세 영 리(Young Lee)씨에게 양형 최대치인 7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리 씨는 지난 2011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를 몰고 가다 도로 옆에서 구걸 하던 노숙자인 도널드 볼딩 씨를 타이어를 교체용 쇠막대기로 폭행하고, 증인들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리 씨에게 얻어 맞은 노숙자는 팔이 부러지고 머리가 찢어지는 등 크게 다쳤다.

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 노숙자가 음란한 내용의 문신을 드러내며 모욕한 데 심한 모멸감을 느껴 폭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Apologize, you showed disrespect (버릇 없는 행동을 사과하라)"고 외치며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의 아내인 김지은 씨는 통역을 통해 “이제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아이가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판사는 리씨가 힘없는 노숙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한국 국적의 김씨는 미 영주권 및 영어 소통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미국 뉴욕의 명문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를 졸업하는 등 특이한 경력을 지닌 리 씨는 2005년 사업가 셸리 황 씨와 함께 프로즌요거트 체인 '핑크베리'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둔 '한인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리 씨는 2011년 ‘핑크베리'의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

(사진: 핑크베리 facebook) (사진: 핑크베리 facebook)

<관련 영문 기사>

Pinkberry co-founder sentenced to 7 years for beating homeless man with tire iron

After a jury found the co-founder of the Pinkberry frozen yogurt chain guilty of attacking a homeless man with a tire iron during an incident in June 2011, Young Lee was sentenced to seven years in prison on Friday.

The 49-year-old beat Donald Bolding with the weapon after the panhandler showed the occupants of a car Lee was driving a tattoo of a stick-figure couple having sex. After driving away, Lee returned and gave Bolding a broken left forearm and several cuts to the head by beating him.

"Apologize. You showed disrespect," Lee reportedly said during the incident, according to City News Service.

"I'm befuddled. I'm like, 'What are you talking about?' That's when he hits me with the tire iron," Bolding said during an earlier hearing. "I'm trying to cover my head because he's swinging the tire iron."

When the guilty verdict was returned, Los Angeles County Superior Court Judge Henry Hall declared Lee a "significant threat to the community" because he allegedly threatened a witness who had seen what happened.

During closing arguments, Deputy Dist. Atty. Bobby Zoumberakis reminded the jury about that threat.

"Do you remember the moment when David Lee stood on the witness stand and told us he'd been threatened?" Zoumberakis asked. "'I'm going to cut the throat of your mother, your wife, your daughter and you.' And remember how the air left the room because you could tell how scared David Lee was?"

The seven-year sentence was the maximum that Lee could have received. Lee is no longer involved with Pinkberry.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