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컬렉션을 열면서 패션 한류를 주도하던 패션 브랜드 헥사 바이 구호 사업이 곧 정리될 예정이라고 삼성에버랜드 패션 사업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는 삼성의 패션 사업부가 제일모직에서 에버랜드로 2013년 12월 1일부로 이전한 지 약 삼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다.
헥사 바이 구호의 브랜드 정리는 곧 제일모직 시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이 추구하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예고하는 일이라는 평이다. 제일모직은 헥사 바이 구호, 데렐쿠니 그리고 준지를 해외 마켓을 타겟으로 내놓았다. 인기 디자이너 정욱준이 전개하는 준지의 사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헥사 바이 구호의 퇴장은 제일모직의 정구호 전무가 2013년 11월 돌연 회사를 떠나면서 얼핏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호사가들은 에버랜드에 정구호 전 (前) 전무의 활약 여지가 작을 것이라 관측해왔다.
헥사 바이 구호는 정구호를 필두로 뉴욕 그리고 파리에서 캘렉션을 여는 등 전세계를 타겟으로 사업을 벌여왔다. “디자이너의 부재가 가장 컸고, 이미지 메이킹에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KUHO브랜드는 워낙 충성심있는 고객들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지만, 헥사는 좀 힘들 것 같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이는 삼성의 패션 사업부가 제일모직에서 에버랜드로 2013년 12월 1일부로 이전한 지 약 삼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다.
헥사 바이 구호의 브랜드 정리는 곧 제일모직 시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이 추구하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예고하는 일이라는 평이다. 제일모직은 헥사 바이 구호, 데렐쿠니 그리고 준지를 해외 마켓을 타겟으로 내놓았다. 인기 디자이너 정욱준이 전개하는 준지의 사업은 계속될 예정이다.
헥사 바이 구호의 퇴장은 제일모직의 정구호 전무가 2013년 11월 돌연 회사를 떠나면서 얼핏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호사가들은 에버랜드에 정구호 전 (前) 전무의 활약 여지가 작을 것이라 관측해왔다.
헥사 바이 구호는 정구호를 필두로 뉴욕 그리고 파리에서 캘렉션을 여는 등 전세계를 타겟으로 사업을 벌여왔다. “디자이너의 부재가 가장 컸고, 이미지 메이킹에도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KUHO브랜드는 워낙 충성심있는 고객들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지만, 헥사는 좀 힘들 것 같다,”고 관계자가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8월 데렐쿠니를 정리한 바 있다. 한 때 삼성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데렐쿠니는 밀라노에서 A급 프레스 앞에서 패션쇼를 열곤 했다. 2007년에는 약 300만불의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던 브랜드는 이듬해 금융위기를 겪으며 잠시 쉬어갔다 재개했으나, 결국 다시 한 번 정리당하게 된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효율화를 추구하며 정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서현 사장 또한 힘들 것이다,” 라고 한 디자이너가 말했다. “예술과 돈이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녀가 덧붙였다.
이서현 사장은 2002년부터 삼성의 패션 부문에 실질적 수장으로 일해왔다. 뉴욕의 명문 파슨스 스쿨을 졸업한 그녀는 그동안 남성복 위주의 사업을 전개했던 제일모직을 한증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션 회사로 만드는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한다. 그녀는 KUHO를 비롯한 몇몇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제 국내 명품 라인을 접음에 따라 이서현 사장은 좀 더 친숙한 라인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것은 SPA 브랜드 에잇 세컨즈이다.
에잇 세컨즈는 2013년, 런칭 2년만에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배지숙 기자 (baejisook@heraldcorp.com)
(관련영어기사)
Samsung Everland scales back luxury fashion unit
Passion for fashion may get rain check amid business transformation
Samsung Everland’s fashion division is shelving “hexa by kuho,” a high-end women’s wear label targeting fashion-savvy people in the global market, according to a company insider.
The decision was made three months after the fashion company was relocated from Cheil Industries to Everland in December 2013 in a move aimed at widening Everland’s business scope, and spearheading Cheil’s transformation into a parts and materials manufacturer.
However, some believe shutting down hexa may be a sign of Everland’s abandonment of its vision to become a global luxury fashion powerhouse initiated by its president Lee Seo-hyun, the second daughter of Samsung Electronics chairman Lee Kun-hee.
Cheil had three brands targeting global markets -- hexa by kuho, Derercuny and Juun.J. But with hexa and Derercuny shut down, it is natural that the global strategy has been shaken from the roots, onlookers say. Juun.J, led by star designer Jung Wook-jun, will remain in the market.
The departure of hexa comes after the company’s executive managing director and chief designer Jung Ku-ho left the company in November 2013.
Jung, who had worked for Cheil Industries since 2003, after his own brand KUHO was acquired by the company, left Samsung amid rumors that there was no room for his future performance in the new Everland and was let go.
As the name suggests, hexa by kuho was led by Jung and presented at fashion shows in New York and Paris in front of international press and merchandisers.
“The absence of the designer has been quite huge and the overall image making of the brand. KUHO can survive thanks to loyal fans but hexa, the younger one, can be tricky,” an insider said.
Cheil shut down another brand, Derercuny, in August 2013. Hailed as Samsung’s fashion darling, Derercuny was launched in 2004 targeting elderly women around the world and held fashion shows in Milan with A-list press.
The brand marked $3 million in sales in 2007 but has plummeted since then. It suffered a business hiatus during the world economic meltdown in 2008 but returned to the fashion scene shortly after, only to be shut down again. Some attribute the failure to boring designs, while others blamed poor marketing.
The withdrawal of hexa and Derercuny suggests that Lee Seo-hyun may have to face a rain check on her dreams of establishing a global fashion powerhouse with domestic labels.
“It is natural that businesses want to trim their portfolio to become more profitable. But at the same time, it seems Lee will face some tough times,” a fashion industry insider said. “It’s always painful mixing art with money.”
Lee, who has been the de facto leader of Samsung’s fashion unit since 2002, has received much spotlight for her passion for fashion.
As a graduate of the prestigious Parsons The New School of Design, Lee has diversified Cheil’s business portfolio from a menswear-focused local clothing firm to a cutting-edge fashion company. She was responsible for the acquisition of KUHO and also the launch of hexa and Le Beige.
With her luxury line being halted, Lee is likely to take a detour to more affordable lines, including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Eight Seconds.
The brand is a homegrown SPA, and in 2013, it garnered 130 billion won from off and online sales in just two years since it launched.
By Bae Ji-sook and Lee Woo-young
(baejisook@heraldcorp.com) (wy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