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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朴대통령 '안현수 귀화, 부조리탓 아닌지'

By 신용배

Published : Feb. 13, 2014 -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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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러시아에 귀화해 이번 소 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와 관련,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 , 줄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안산의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 광부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안 선수는 쇼트트랙 선수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선 수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각 분야의 재능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그 꿈을  실 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 사심 없는 지도자와 가르침이 필요하다"며  "선수 를 발굴함에 있어 차별하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시키고 우리의 체 육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체부에서는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 템을 마련하고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와  관련 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비인기 종목, 사회체육, 엘리트 체육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 도록 해서 국민체육시대와 건강시대를 열어가는데 체육이 중추적 역할을 해줄 수 있 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재 부실 관리 문제에 대해 "그동안 쌓여 왔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자격증 불법 대여가 적발되고, 광화문과 숭례문 목재 바꿔치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전국의 문화재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고, 무형문화재  선정과정에서 의 잡음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되면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 서 더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올해 문화재청은 환골탈태의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하고, 문화재 수리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해달라"고 주문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