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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급쟁이' 설날 상여금 평균 얼마?

By 박한나

Published : Jan. 19, 2014 -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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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기업 체감경기가 다소 나빠졌는데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주는 곳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상여금 지급액도 많아지고 연휴 기간도 길어져 작년보다는 풍성하고 여유로운 명절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설 연휴기간은 지난해보다 0.6일 늘어난 평균 4.1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일요일과 연결된 설 연휴로 인해 4일을 쉬는 기업비율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29.0%→63.4%)하면서 대다수 기업(80.3%)이 4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4일)의 연휴가 중소기업(4.0일)보다 다소 길었다.

응답기업의 76.4%는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했다. 작년(72.3%)보다 4 .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9%)이 중소기업(75.4%)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79.6%)이 비제조업(68.1%)보다 상여급 지급 비율이 높았다.

설 상여 지급액 또한 작년(118만1천원)보다 4.3% 증가한 123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173만1천원)이 중소기업(111만8천원)보다 많았지만 작년 설에 대비한 증가폭은 중소기업(5만7천원, 5.4%↑)이 대기업(2만2천원, 1.3%↑)보다 컸다.

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고정상여금 형태가 75.1%로 가장 많았고 별도 휴가비 형태(15.4%), 고정상여금 및 별도 휴가비 동시지급(9.5%)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기업 재량에 따라 지급하는 별도 휴가비 형태가 19.2%로 대기업(2.2%)과 대비됐다.

작년에 대비한 설 체감 경기를 묻는 질문에 '악화했다'는 응답이 46.6%로 '개선 됐다'는 답변 9.8%보다 훨씬 많았다.

다만 작년 조사 결과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감소(9.8%p↓)하고, '개선됐다' 답변은 증가(7.3%p↑)한 점이 달랐다. 중소기업의 경기 체감도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개선됐다.

설 이후의 경기에 대해서는 53.2%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악화할 것'(23.0%), '개선될 것'(20.9%), '매우 악화할 것'(2.1%), '대폭 개선될 것'(0.9%) 순으로 전망됐다.

 

<관련 영문 기사>

Korean workers to get bigger Lunar New Year bonuses: report

South Korean companies expected to grant higher bonuses and longer holidays to workers for the upcoming Lunar New Year’s despite worsened business sentiment, data showed on Sunday.

A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Employers Federation on 372 companies showed the average Lunar New Year bonus would be 1.2 million won ($1,130) this year, up 4.3 percent from the year before. The ratio of companies that said they would give bonuses also increased from 72.3 percent in 2013 to 76.4 percent this year.

Large conglomerates pay 1.7 million won per staff member on average, higher than the 1.1 million won at small to mid-sized firms. However, the latter has a higher increase of 5.4 percent, compared with 1.3 percent of the conglomerates.

The average length of this year’s Lunar New Year holiday is 4.1 days, longer than 3.5 days in the previous year. Over 80 percent of firms said they would grant four days of vacation as the upcoming holiday kicks off on Thursday and continues to the weekend. 

As for business sentiment for the Lunar New Year season in 2014, more than 46 percent of companies said it is worse than that of the previous year and only 9.8 percent said it has improved.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