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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특 부친-조부모상에 오열, 남은 가족이라곤..

By 박한나

Published : Jan. 7, 2014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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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특은 지난 2012년 10월 현역 입대 후 군복무 중이었으나, 사망 소식에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누나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구로구 신대방동에 있는 자택에서 이특의 조부모의 시신은 침대 위 이불이 덮인 채 발견됐다. 아버지 박씨의 시신도 안방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이를 박 씨의 조카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현장에서 박 씨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자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이특의 아버지 박씨가 노부모를 먼저 숨지게 한 뒤, 뒤따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특 아버지 박씨는 수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병든 노부모를 홀로 수발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특의 아버지 박씨는 부모를 극진히 부양해왔으나 몇 해 전부터 부모가 함께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며 “박씨는 평소 우울증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관련 영문 기사>

Super Junior Leeteuk loses father and grandparents

Leeteuk, member of K-pop boy group Super Junior, mourned Tuesday the death of his father and grandparents after arriving at a hospital in Seoul where their funerals will be held.

His family members were found dead at his home in Sindaebang-dong, southwestern Seoul, on Monday morning. Police are investigating the cause of death while some media outlets have speculated that his father killed his parents and then committed suicide.

Leeteuk’s father has been reportedly had a difficult life while taking care of his elderly parents who suffered from dementia.

After hearing of the tragedy, the singer, who is currently serving military duty, rushed to the hospital. He is currently receiving visitors with his sister and preparing for the funerals.

Sources familiar with the situation said the singer’s father divorced his wife several years ago and has suffered from deep depression while supporting his parents by himself.

The police said they found what seemed to be a suicide note, which said, “I am taking them with me.”

By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