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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 출전 신청

By KH디지털2

Published : Dec. 16, 2013 -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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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시상식을 마친 뒤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시상식을 마친 뒤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내년 1월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내년 1월 3∼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 김연아가 출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연아는 이미 이달 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를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다.

김연아는 원래 10월 개막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두 차례 이상 실전을 치르며 새 시즌 프로그램을 다듬은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무산됐다.

예정보다 두 달 가까이 늦게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시즌 첫 무대를 펼쳤다.

이 대회에서 204.49점의 고득점으로 우승, 부상 우려를 털어냈으나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더 실전에 나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무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고 선언한 김연아가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를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지막 무대를 지켜보러 찾아올 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이 펼쳐,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에서 느낄 긴장감을 미리 경험할 훌륭한 '리허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이번이 시니어 데뷔 이후 두 번째 종합선수권대회다.

주니어를 벗어난 뒤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본격적인 '빙판 복귀'를 선언한 지난해, 7년 만에 종합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았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201.7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복귀전 무대로 소규모 대회인 독일 'NRW트로피'를 선택한 김연아는 종합선수권대회를 거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대회에서 복귀한 뒤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는 김연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똑같은 영광을 재현할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연합뉴스)



<관련 영문 기사>

Kim Yu-na signs up for nat'l championships as final Olympic tuneup

Figure skating star Kim Yu-na will enter the upcoming national championships as her final prep event before the 2014 Winter Olympics, officials said Monday.

The Korea Skating Union (KSU) said Kim, the reigning Olympic gold medalist and two-time world champion, has signed up to compete at the 2014 national championships, to be held from Jan. 3-5 in Goyang, Gyeonggi Province, northwest of Seoul.

It will be Kim's final competition before the Sochi Winter Olympics in Russia in February. She will attempt to become just the third woman to repeat as the Olympic figure skating champion.

Kim won the national title in January this year before claiming her second world title in Canada two months later.

Kim made her successful season debut earlier this month in Croatia, overwhelming the competition to capture the Golden Spin of Zagreb, a minor event. She had missed her two scheduled appearances during the International Skating Union (ISU) Grand Prix season in October and November, after suffering a foot injury in September.

After returning from Croatia, Kim had said she would consider entering one more event before Sochi, and that it would most likely be the national championships.

Kim has already said Sochi will be her last Olympics.

In winning the Croatian event, Kim scored 204.49 points in total, the fifth-highest mark of her career.

She earned 73.37 points in the short program, the best by anyone this season, despite making a rare landing mistake on her double axel. In the free skate, Kim earned 131.12 points to lead the field, but also fell on the first jump of her opening triple lutz-triple toe loop combination.

Kim has said she is slowly working herself into top shape and that she hopes to peak in time for the Olympics.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