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U+) 부회장이 최근 일부 미국 상원의원들이 안보상의 문제를 제기한 중국 주요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무선통신 장비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저녁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미국 상원의원이 제기한 문제가) 기술적 문제인지 외교적 문제인지 아니면 정치적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며 "정치•외교 문제라면 우리가 이에 대해 말하기 어렵지만 기술적 문제라면 확실히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와 호주, 스페인, 영국,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가 모두 LGU+와 마찬가지로 화웨이 LTE 기지국 장비와 같은 제품을 쓰고 있고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화웨이 유선 장비를 쓰고 있다"며 "왜 LGU+만 문제가 돼야 하는지, 한국만 문제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웨이의 무선통신 장비가 정보기술(IT) 분야 최대국제회의인 국제상호인정협정(CCRA)의 장비 테스트를 받아 인증서를 받은 제품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도 소스를 오픈해 CCRA와 같은 확실한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예 보안 문제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가서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LGU+는 8일 자사 기술진과 보안 관련 국내 공인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공인기관에서 화웨이 장비의 보안 안정성을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자체적으로 기지국 보안성을 검증하는 방안도 화웨이와 협력해 공동 추진하고, 화웨이 장비뿐 아니라 기존 장비 공급업체의 제품도 별도로 보안 검증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공인기관이 요청할 경우 장비의 소프트웨어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없는 국제 보안 인증기관의 실험실 환경에서 장비 인증에 필요한 기술적 소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화웨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비용도 낮았지만 요구사항을 즉각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뛰어났기 때문"이라며 "올해 시장점유율(M/S)도 높아 사실상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쪽에서도 세계 제일의 LTE 기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부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안보상의 이유로 우려를 표명하고, 미국의 중진 상원의원들까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면 한•미 동맹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데 대한 반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논란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선도해 나가려면 죽도록 생각하고 치열하게 달려나가야 한다"고 답해 사실상 이번 논란을 예상했다는 점을 돌려 말했다.
단말기유통법에 대해서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중요하다"며 "법을 위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시행 접점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짧게 말했다.
그는 건배사를 통해 "내년에는 LGU+가 비록 작지만 세계적 회사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런 모습을 꼭 지켜봐 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연합뉴스)
Korean mobile operator snubs security concerns over Huawei equipment deal
LG Uplus Corp., a South Korean mobile operator, has brushed off security concerns over its recent mobile network supply deal with China's Huawei Technologies Co., saying that it would address the issue through tests.
In October of this year, LG Uplus, South Korea's third-largest mobile carrier, signed a supply deal with Huawei, the world's second-largest telecoms equipment maker, that allows the Chinese firm to build a mobile network in South Korea.
U.S. defense officials and influential lawmakers, including Democrat senators Dianne Feinstein and Robert Menendez, have raised concerns over the deal, suggesting that it could enable Chinese spies to get access to military communications of U.S. forces in South Korea where some 28,500 American troops are stationed.
"I don't know whether the concerns (raised by U.S. legislators) are about technological issues or diplomatic issues," LG Uplus chief executive officer Lee Sang-chul said in a meeting with reporters on Friday. "We can't say much about diplomatic issues, but we can say certainly about technological matters."
Lee said mobile operators in Australia, Spain, Britain and other countries already use Huawei's equipment, and local mobile operators -- SK Telecom Co. and KT Corp. -- also adopt equipment provided by the Chinese firm.
"I can't understand why our deal with Huawei is becoming a problem," Lee said.
LG Uplus said earlier that Huawei would supply equipment, but would not be involved in the management and operation.
Last week, China also refuted concerns of a possible spying risk from U.S. lawmakers over the LG Uplus-Huawei deal.
"We want to point out that Chinese companies, such as Huawei, carry out international operations in accordance with market rules," China's foreign ministry spokesman Hong Lei said.
"We hope that the relevant country will view these business activities of Chinese companies in an objective and rational way, and not politicize economic issues every time," Hong said.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