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슬라 모터스가 지난 월요일 (18일) 한국을 다녀갔다.
한국에서의 첫 투자설명회였던 만큼 언론과 증권가 모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명회 직전 방문했던 테슬라 IR부사장 제프리 에반슨을 포함한 임직원은 딱히 질문도 요구사항도 없었다고 한다.
“답답해서 우리 쪽에서 할 얘기가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돌아온 대답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니까 한번 들러달라더라”고 한 공단 관계자가 전했다.
추측해 보건대 테슬라가 방한을 결심했을 당시에는 분명 투자유치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주가도 탄탄했고, 삼성 SDI와의 계약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일단,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30%이상 빠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날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잇따른 차량화재 때문이다.
지난 5월10일에서 11월6일 사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화재 위험에 대한 사전고지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에서의 첫 투자설명회였던 만큼 언론과 증권가 모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설명회 직전 방문했던 테슬라 IR부사장 제프리 에반슨을 포함한 임직원은 딱히 질문도 요구사항도 없었다고 한다.
“답답해서 우리 쪽에서 할 얘기가 없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돌아온 대답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니까 한번 들러달라더라”고 한 공단 관계자가 전했다.
추측해 보건대 테슬라가 방한을 결심했을 당시에는 분명 투자유치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주가도 탄탄했고, 삼성 SDI와의 계약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내 언론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일단,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30%이상 빠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한 날 미국에서는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최근 잇따른 차량화재 때문이다.
지난 5월10일에서 11월6일 사이 테슬라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화재 위험에 대한 사전고지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교통당국도 테슬라 최고경영자 엘론 머스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어쩌면 테슬라는 한국에 와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그 와중에 삼성SDI와 LG화학과는 여전히 협상 중이지만, 수년이 걸리는 작업이라는 말은 국내기업과 언론이 등돌리기 딱 좋은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업계관계자들에 의하면 삼성SDI와 LG화학도 장기적으로 테슬라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겠지만 파나소닉과 맺은 대규모 계약을 봤을 때 지극히 소량일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 시장 진출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코리아헤럴드 김지현 기자)
이런 저런 이유로 어쩌면 테슬라는 한국에 와서 침묵할 수밖에 없었는지 모른다.
그 와중에 삼성SDI와 LG화학과는 여전히 협상 중이지만, 수년이 걸리는 작업이라는 말은 국내기업과 언론이 등돌리기 딱 좋은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업계관계자들에 의하면 삼성SDI와 LG화학도 장기적으로 테슬라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겠지만 파나소닉과 맺은 대규모 계약을 봤을 때 지극히 소량일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 시장 진출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코리아헤럴드 김지현 기자)
<관련 영문 기사>
Much ado about nothing: Tesla
By Kim Ji-hyun
Tesla Motors was in Korea this week for its first investor relations in the country.
To cut a long story short, the press and investors seemed to have made a big fuss over nothing.
“The Tesla executives seemed to have nothing to say to us. We even asked if there was anything they needed to discuss with us but the answer was no,” an official at the National Pension Fund told The Korea Herald.
NPS is a major institutional investor that is investing up to 80 trillion won in the local stock market. It is the largest shareholder in conglomerates such as Samsung Electronics and POSCO.
Tesla executives including IR vice president Jeffrey Evanson visited the fund headquarters in Songpa district before embarking on the investor relations session.
Apparently, the executives merely asked the fund to take interest in the event, without elaborating on exactly why they were visiting.
Making matters worse, on the day of the IR session, a report showed that investors filed a class action suit against Tesla, accusing it of making misleading statements regarding the safety of the Model S that recently caught fire following collisions.
Industry watchers believe Tesla had originally started with a cause for the visit: To recruit viable investors.
“But the company probably had to abandon the plan because it already knew it was facing a lawsuit,” said Shin Jung-gwan, an analyst with KB Securities.
Entering the country with a sales store was second on the company’s list of priorities, followed by pending supply contracts with battery supplies such as Samsung SDI and LG Chem.
“The deal will come about, but the amount will be less than significant,” said one industry watcher, declining to be identified.
Tesla confirmed that while it may take some time, the two were definitely on its list of potential suppliers.
The comments came after Tesla signed a deal with Panasonic to expand on an earlier 2011 contract so that the Japanese battery maker would be supplying nearly 2 billion cells over the course of four years to power sedans like the Model S and the upcoming Model X.
(jemmi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