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짜리 위조 수표의 주범 최영길이 전직 경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확인 결과 최영길은 군 장교 출신으로 지난 1982년부터 1990년까지 경찰로 근무하고 90년 서울지방청 기동단에서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임 사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최씨가 경찰이었던만큼 국내 경찰의 추적을 피해 이미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행 후 최씨 일당이 67억 원은 미화로, 30억 원은 엔화로 인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지난 14일 곧바로 최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최영길은 1억 원 짜리 수표를 100억 원 짜리로 위조한 후 수원의 한 은행에서 이체 받아 모두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와 유력 용의자들을 전격 공개 수배했다. (코리아 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Ex-police officer forges check
Choi Young-kil, who is on the nationwide wanted list for cashing a counterfeit check, has turned out to be a former police officer.
The Gyeonggi Provincial Police Agency said that Choi worked as a police officer from 1982 until he was fired at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 Mobile Police Corps in 1990.
An overseas travel ban has been placed on Choi, but he is speculated to have already fled Korea to avoid arrest.
Choi and two other suspects cashed a forged 10 billion won ($ 8.73 million) check at a Suwon bank on June 12. The police have put them on the wanted list.
The 60-year-old fugitive allegedly cashed the check in U.S. dollars and Japanese yen.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