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찰이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고등학생에게 최루액을 발사한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촛불문화제에 참여한 500여 명의 시민들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촛불문화제에서 최루액을 눈에 맞고 쓰러진 고등학생은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차 모군으로 사건 당시 무력을 사용하지 않은 채 피켓을 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 경찰력 1,500여 명을 배치하고 이날 집회 문화제가 아닌 불법 집회로 규정했다.
집회는 저녁 7시 10분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만에 끝났지만 일부 남아있던 참가자들이 시청 방면으로 행진을 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최루액을 맞은 고등학생의 사진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과잉진압이라며 경찰을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대선 떄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정원에 그런 문제가 있다면 국민 앞에서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Police use pepper spray on student
A controversial image of a police officer using pepper spray on a student during a candlelight vigil held on Saturday protesting the main spy agency’s election-meddling scandal has raised public anger.
Some 500 people urged President Park Geun-hye to make a formal announcement about the allegation tha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interfered in the presidential election held in December last year on the second day of the rally at Gwanghwamun square in Seoul.
The photo shows 18-year-old student surnamed Cha, who marched with a sign condemning the alleged interference, fall down in the street as a police officer pepper sprays him.
The police dispatched about 1,500 officers to the area and designated the candlelight vigil as an unlawful assembly. The police used the pepper spray as the crowd refused to disperse and marched down to Seoul City Hall.
Some online users criticized the actions of the police officer, calling it “excessive suppression.”
Meanwhile, on Monday President Park disavowed any link to the NIS’ alleged attempts to influence the election, stressing she had no knowledge of the acts, nor did she benefit from the alleged wrongdoing.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