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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전설 아이버슨의 끝없는 추락, 납치 혐의까지

By 윤민식

Published : June 18, 2013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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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T) (MCT)


전직 NBA 스타 앨런 아이버슨 (38)의 전처가 아이버슨을 납치혐의로 고발했다.

필라델피아 언론이 17일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이버슨의 전처 타와나 아이버슨은 그가 둘 사이에서 낳은 아이 다섯 명을 유괴(abduct)했다고 애틀란타 법원에 고발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이혼했으며, 아이들의 양육권은 타와나가 갖고 있다.

타와나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버슨은 지난달 그녀의 허락 하에 아이들을 데리고 노스캐롤라이나로 5일간 휴가를 끝났으나, 휴가가 끝난 후에도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버슨에게 아이들을 인도받기로 하고 이번 4일에 만날 약속을 했으나 그는 끝내 모습을 드러나지 않았다. 아이들은 현재 가장 어린 아이가 세살이며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16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와나는 아이버슨이 아이들 앞에서 술을 마시는 알코올 중독자라고 주장했으며 이 때문에 그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아이버슨에게 양육비 4만달러(한화 약 4천5백만원)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버슨은 현재 타와나의 주장을 반박하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앨런 아이버슨은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전성기를 보내는 동안 MVP에 오르고 (2001) 4차례나 득점왕에 오르면서 한때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포스트 조던’의 선두주자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NBA슈퍼스타였다.

“더 앤써(The Answer)”란 별명을 갖고 있는 아이버슨은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폭발적인 득점력과 빠른 스피드, 특유의 크로스오버 드리블 기술로 인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9년 출장시간 등으로 인한 갈등으로 소속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떠나 필라델피아로 돌아왔다가 2010년 NBA를 떠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다.

한때 연봉으로만 2억달러 이상, 광고 수익으로 수천만달러를 번 그였으나 2012년 보석상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은행계좌가 압류된 적도 있었으며, 그의 보디가드가 폭행시비에 휘말린 적도 있었다.

한 NBA컬럼티스트는 2010년에 소식통을 인용하며 아이버슨이 “의식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거나 도박에 인생을 탕진했다”고 표현한 적도 있었다.

실제로 아이버슨은 대부분의 NBA스타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가족과 지인들을 부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인이 보석류를 좋아하기도 해 보석 구입에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당시 아이버슨은 자신의 월간 수입이 6만2천500달러이지만 월간 지출은 36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Former NBA star accused of kidnapping own children

Former NBA superstar Allen Iverson has been accused by his wife of kidnapping their children, U.S. media reported Monday.

According to Philly.com, Tawanna Iverson has recently filed legal documents to an Atlanta court accusing her ex-husband of abducting their children, of whom she has the sole custody.

Tawanna alleged that Allen Iverson took the children for a five-day vacation in North Carolina last month under her permission, but has failed to return them. She claimed to have arranged a meeting at a neutral on June 4 to pick up the children, but Iverson never showed up.

Tawanna said that Iverson is an alcoholic who drinks around the children, whose ages range from 3 to 16 years old. She also said that the former basketball star owes her $40,000 in child support.

Iverson has filed legal documents denying Tawanna’s claims.

Once adored as a global sports icon, winning NBA Most Valuable Player honors in 2001, the 38-year-old Iverson’s luck has been on the decline since he ended his stellar career in 2010.

Despite having earned over $155 million in salary and millions more in endorsement deals, financial problems have ailed him. On February 2012, a court in Georgia ordered the seizure of his bank accounts after he failed to pay back his debts.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