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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뭉치’ 축구스타, 변기에서 구조된 아기 “신의 뜻의 따라 입양하겠다”

By 윤민식

Published : May 31, 2013 -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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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사고뭉치’로 알려진 루마니아 출신의 축구스타 아드리안 무투 (34, AC 아작시오)가 지난주 화장실 파이프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갓난아기를 입양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아기를 봤을 때 저는 ‘저 아이를 반드시 입양해야 해. 신께서 내게 보내신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무투는 말했다. “저는 아내에게 ‘아이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라고 말했죠.”

이 아기는 중국에서 한 22세 미혼 여성이 낳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여성은 출산 직후 “실수로” 아이를 변기에 빠뜨렸으며, 아기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두 시간만에 구출되었다.

무투는 이미 아내와 상의를 마쳤으며 법적인 절차만 해결이 된다면 아이를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직접 아이를 입양해 올 수 있는 국가는 17개뿐인데, 루마니아는 이중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법적인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무투가 아이를 데려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한데, 중국 당국이 아기가 변기에 빠진 것은 살해의도가 없는 단순한 실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이 범죄 혐의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첼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등을 거쳐 현재 프랑스 리그 아작시오에서 뛰고 있는 무투는 세 아이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Soccer star offers to adopt Chinese baby rescued from sewers

Romanian soccer star Adrian Mutu offered to adopt a Chinese newborn who was rescued from a sewer pipe last week, British media reported Thursday.

“When I saw the baby I said, ‘I must adopt him, he has been sent to me by God,’” Mutu was quoted as saying. “I told my wife we have to help him, we have to do everything we can.”

The father of three said that he felt he “had to help” the child, who “accidently” fell into the toilet immediately after his birth.

The 34-year-old striker, playing for AC Ajaccio of the French league, said that he had discussed the plans with his wife and that the couple will pursue the adoption if a legal agreement is reached. Romania is not among the 17 countries whose citizens can adopt from China.

Even if the legal procedures are cleared, it is unclear whether or not Mutu’s wish will be granted as the baby’s mother has no obligation to give up the baby.

The Chinese authorities have concluded that the incident was accidental and that the mother is unlikely to face criminal charges, according to Chinese media reports.

From news reports

(khnews@heraldcorp.com)